NFT, 英 콜린스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

NFT, 英 콜린스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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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lins dictio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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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디지털 아트 등 가상자산의 열풍을 일으킨 ‘NFT’(Non-Fungible Token)를 영국의 콜린스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콜린스 사전은 NFT를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디지털 인증서로 예술 작품이나 수집품 같은 자산의 소유권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가상 서명과 같은 역할을 하는 NFT는 블록체인이 손상되지 않는 소유권 증명 역할을 하므로 예술 작품의 진위를 증명한다. 즉, 이미지나 비디오가  복제되더라도 "원본" 작품과 그 소유자는 항상 블록체인을 통해 식별될 수 있다. 

또한, 콜린스는 "올 들어 NFT 사용량이 11,000% 증가했다. 약어 사용량이 이렇게 크게 증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콜린스는 "예술품을 사고 파는데 기술을 접목시킨 점이 특히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라고 하면서 디지털 예술가인 미국 작가 비플(40)이 만든 NFT 작품이 지난 3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6900만달러(약 820억원)에 팔린 것을 예로 들었다. 

콜린스는 “NFT는 미술관·경매장 같은 예술 분야와 금융 분야, 소셜미디어 플랫폼 어디에서나 사용되고 있다. NFT가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지만 NFT가 갑자기 등장한 만큼 올해의 단어로 명확해 보였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NFT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지난달 BTS 디지털 포토 카드 제작 등 NFT 사업에 뛰어든 것을 글로벌 NFT 열풍의 주요 사례로 꼽았다.

콜린스는 이밖에 페이스북의 이름을 메타로 바꾸게 한 '메타버스'(metaverse), 암호화폐의 줄임말이자 블렉체인 기술 전반의 약자로 쓰이는 '크립토'(cryto), 백신 2차 접종 완료라는 뜻의 더블백스트'(double-vaxxed), 유행이 지난 또는 멋지지 않다는 뜻으로 쓰이는 '츄기'(cheugy), '기후 불안'(climate anxiety), '하이브리드 근무', 넷플릭스의 시리즈물 '브리저튼'에서 유래된 '리젠시코어'(Regencycore), 성별중립적 인칭 대명사인 '네오대명사'(neopronoun), 코로나 밀접 접촉을 경고하는 앱에서 따온 '핑데믹'(pingdemic) 등 10개를 올해의 단어로 꼽았다.

지난해 콜린스는 "수십억명의 공유된 경험을 압축하는 단어"라면서 코로나19과 관련된 '락다운'(lockdown)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한편, 옥스퍼드 영어사전이 선정한 2021년 올해의 단어는 ‘백신’ 또는 ‘백신 접종’을 뜻하는 ‘백스’(vax)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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