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북유럽에서 냉장고 연애 사이트 오픈!

삼성전자, 북유럽에서 냉장고 연애 사이트 오픈!

  • Kate 기자
  • 승인 2019.02.15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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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rigerdating(냉장고 연애) 사이트,
스마트 냉장고 "패밀리 허브" 홍보 효과
출처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냉장고 음식물을 찍는 장면

삼성전자가 북유럽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고객을 위한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냉장고 안에 음식물의 사진을 사용해서 데이트 상대를 고르는 인터넷 사이트를 오픈한 것이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사이트에 접속해서 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물 사진, 이름, 나이 등 인적 사항을 올리고 이메일 주소나 휴대전화 등의 연락처를 기입하면 된다. 원하는 상대방과 나이대를 입력하면 후보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사진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매칭한다.

일명 Refrigerdating (리프리저데이팅 : 냉장고 연애)라는 이름의 인터넷 사이트다. 스웨덴의 본사를 둔 삼성전자 북유럽 지사의 아이디어는 독신 가구가 전체 가구 수의 절반을 넘어선 상태로, 데이트 앱을 이용해 사람을 만나는 것에 거부감이 적은 그 지역 고객의 성향을 고려해 만든 사이트다. 북유럽 소비자를 향한 이 회심작은 냉장고 안의 모습이 주인의 "진짜 성향"을 보여준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현재, 사진을 올린 이용자들은 대부분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에 살고 있었다.

삼성전자가 이 사이트를 오픈한 것은 자사의 냉장고 신제품 ‘패밀리 허브’ 를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밀리 허브는 냉장고 전면의 터치 스크린을 통해 냉장고 안의 음식물을 보여주고 필요한 요리법도 알려주는 스마트 가전제품이다.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 성격이 강하지만 개발 과정에 온라인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인 ‘틴더(Tinder)’나 ‘범블(Bumble)’ 등을 연구할 정도로 나름 공을 들여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 북유럽 지사에서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엘린 악셀슨은 외신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개인의 특성을 보여주는 냉장고 안의 내용물을 매개로 사람들이 보다 투명한 환경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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