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명 : SK 텔레콤
제품/서비스의 유형 : 정보 통신업
Effie 출품 카테고리 : 디지털 주도 아이디어
2014년은 대한민국 모바일의 역사가 3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며 이동통신사 사장의 리디 브랜드인 SK텔레콤이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SK 텔레콤에게 또 다른 의미로 중요한 시기였는데요. 왜냐하면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신규 가입 유치 마케팅으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던 SK텔레콤의 가입자 수가 2013년 8월 50.17%를 기록한 이후 12월은 50.02%까지 감소하며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SK 텔레콤을 포함한 통신사들은 과도한 출혈 경쟁에 의해 장기 영업정지가 예정되어 있어 오랜 기간 유지되었던 시장 점유율 50% 구도가 무너지게 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해 있었죠.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열풍에서 엿볼 수 있듯이 음반, 패션, IT 영역까지 2014년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트렌드 키워드는 바로 '아날로그' 였습니다. 하루하루 빠르게 변해가는 디지털 시대에 대한 피로감과 경쟁, 속도가 강조되는 사회적 분위기의 반작용으로 아날로그의 감성이 소비자들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었죠.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는 SK 텔레콤이 맞이한 30주년 기념이라는 이슈와 연결되어 소비자들이 지난 30년 동안 함께 쌓아 온 아날로그의 감성을 되살려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단, 그 방식은 혁신적인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온 선도 브랜드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디지털의 방식으로 경험하는 아날로그의 감성 그리고 만국 공용어인 음악'이라는 인사이트에서 출발했는데요.
1. 키워드 가져오기 : '리더십 브랜드'가 아닌 '한국'
2014년은 한국 모바일 역사와 SK 텔레콤이 함께 30주년을 맞이한 해였는데요. 이 점을 전략에 반영해 SK텔레콤의 30주년이 아닌 한국 모바일의 30년 역사를 기념하는 콘텐츠를 기획하여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유저들에게도 확산이 가능한 Communication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리더 브랜드'임을 자처하여 말하기보다 '한국 모바일 역사'를 대변하는 브랜드의 모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SK 텔레콤이 '한국을 대표하는 통신사'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죠.
2. 만국의 공용어 : '음악'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유저들도 문화와 언어의 장벽 없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형태를 고민하던 중 가수 '싸이'의 음악으로 전세계가 함께 열광했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모바일의 30년 추억을 담은 Share Value가 있는 음악을 제작하기로 했죠. 그 음악은 지난 30년간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 되었던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들의 고유한 소리로 만들어내는 매우 특별한 음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서랍 속 깊이 잠자는 삐삐, 셀룰러 폰, 스마트폰들을 찾기 위한 노력이었고, 끝내 삐삐 4종, 카폰 2종을 포함한 삼성, LG, 모토로라, 노키아 등 1985~2010년에 걸쳐 한 시대를 풍미했었던 34종의 다양한 디바이스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2014년 4월 7일 'Youtube'에 온에어 된 'Mobile Orchestra'는 15일만에 300만 조회수를 넘어, 캠페인 종료 5월 29일까지 4,065,989 View를 기록하고 캠페인 종료 후에도 5,731,893 View(10월 30일 기준)를 기록하며 유저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Mobile Orchestra'의 View는 이전까지 SK텔레콤에서 진행되었던 디지털 캠페인 영상들 뿐만 아니라 외부적으로는 경쟁사들 중 최다 View 그리고 디지털 캠페인 영상들 중에서 가장 높은 View를 기록한 주목할 만한 성과였는데요.
또한 'Mobile Orchestra'는 총 26개 글로벌 주요 매체에서 '한국 이동통신 회사의 30주년을 기억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또 다른 K-POP에 중독되었다'는 기사로 소개되었고, 시청자 반응 또한 세상에 한번도 보지 못한 새로운 시도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