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s thought] 3.1운동 100주년을 기리는 마케팅 활동

[Kh’s thought] 3.1운동 100주년을 기리는 마케팅 활동

  • 한기훈 대기자
  • 승인 2019.02.26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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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여러 기관 및 기업들이 이를 기념하거나 활용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몇 가지 캠페인을 찾아본다.

 

우선 공영쇼핑의 신문광고 캠페인이 눈길을 끌었다. 전통젓갈 계승에 청춘을 바친 명인 (안중근2), 쌀 증산왕 김모 대표 (이봉창2), 귀농자 출신 채소잡곡 조모 대표(남자현2) 등을 내세워서 각각을 오늘날의 안중근, 이봉창, 남자현 등의 애국자로 묘사한 캠페인이다. 독립 운동가들을 기리고 오늘의 평범한 국민들 중에서 자기 일에 충실한 사람들을 애국자로 만들어 주는 멋진 캠페인이다. 광고계에서 이미 유명한 캠페인을 수없이 만들어 냈던 최창희 대표가 공영쇼핑 대표로 부임하면서부터 무언가 특별한 캠페인을 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역시나 멋진 캠페인을 선보였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제품과 농수산물 판로를 위한 공공기관인 공영쇼핑이 할 만한 캠페인이요 임팩트가 있는 캠페인이다.

 

인천광역시는 자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천 지역에서 있었던 3.1운동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만들어서 알리고 있는데 1919년 3월 23일 영종도에서 11명의 인천사람들이 독립을 위해 뜻을 모은 혈성단을 조직하고 활동한 사실을 알렸고 3.1운동 23일 후 인천 황어장터에서 600여명이 만세운동을 벌였던 사실을 널리 알렸다. 인천 창영 초등학교와 인천고등학교 학생들은 1919년 3월 6일 일제에 대항하기 위해 동맹휴학을 맺고 만세운동을 주도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또한 2019년 3월 1일,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인천광역시에서 열리는 것을 잘 알리고 있다. 지자체 차원에서 지역 내의 활발했던 3.1운동을 잘 알리는 것이 훌륭해 보인다.

 

 

 

또 다른 눈길을 끄는 캠페인은 GS리테일의 여성독립운동가 스티커 캠페인이다. GS리테일의 전국 1만 3500여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에 여성독립운동가의 스티커를 부착하는 활동인데 국가 보훈처와 함께 하는 역사 알리기 캠페인이다. GS는 이미 지난해 광복절 즈음에도 국가보훈처와 함께 ‘독립운동가 기억하기’ 캠페인을 벌여서 윤봉길 의사를 비롯한 100인의 이름과 활동을 담은 스티커를 도시락에 붙여서 판매했다. GS리테일의 이런 활동 배경에는 창업주가 1919년 22세의 나이로 3.1운동을 경험하고 난 후 독립운동 자금지원과 학교설립에 힘을 쏟았던 역사가 있다. 자기 회사의 상품(도시락)을 미디어로 활용한 매우 훌륭한 사례이며 동시에 자사의 미디어인 소셜 미디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도 훌륭하다.

자랑스런 역사에 멋진 기획이 어우러지는 3.1절이 다가온다.

 

 


한기훈 현 (주)BALC 공동대표, 대홍기획 공채1기로 디디비 코리아 및 이지스 미디어 코리아 대표 역임했음 khhan6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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