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섭 칼럼] 세계 스마트폰 시장 - 부자(富者)는 필수품, 빈자(貧者)는 사치품

[신인섭 칼럼] 세계 스마트폰 시장 - 부자(富者)는 필수품, 빈자(貧者)는 사치품

  • 신인섭 대기자
  • 승인 2019.02.2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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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스마트폰 보유국 가운데 1위는 아랍 에미레트로 82.2%이다. 2위는 스웨덴, 3위는 스위스. 한국은 4위인데 보유율은 72.9%이다. 그리고 5위가 대만이며, 캐나다, 미국, 네덜란드, 독일, 영국의 순이다. 위키피디아의 자료인데 인구 대비 보유자 기준으로 한 것이다.

자료 : 위키피디아
세계 10대 스마트폰 보유국 자료 : 위키피디아

인당 GDP 기준 3만 달러에 이르지 못한 나라 가운데 10대 보유국 리스트에 오른 곳은 한국과 대만 뿐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각각 25위, 26위이고 보유율은 58.7%, 55.6%이다. 2018년의 세계 평균 보급률은 60%이므로 이 두 나라는 아직 세계 평균보다 조금 낮다.

글로벌 산업 그룹인 GSMA의 예측에 따르면 2025년의 세계 보급률은 79%에 이른 전망이다. 지역별로 볼 때 세계 7개 지역의 2018년 및 2025년 스마트폰 보유 상황은 다음 표와 같다.

세계 7개 지역 스마트폰 인구 대비 보유율

지역별로 볼 때 가장 보유율이 높은 지역은 역시 미국과 캐나다 두 나라가 있는 북미로서 보급율이 80%이며, 6년 후에는 90%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쪽의 여러 나라는 현재 36%에서 66%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지역별로는 성장률이 가장 높은 가장 높은 30%이다. 그러나 6년 후인 2025년에도 이 지역의 보급률은 여전히 세계 최하인 66%로 예상된다. 이전 소련 연방국가이던 10개국, 중동과 북아프리카 그리고 중남미의 3개 지역은 2025년이 되어도 보급률은 70% 대에 머무러 있을 전망이다.

놀랄 일은 아니지만 빈부의 격차는 스마트폰 보유에서도 나타난다. 부자에게는 필수품이요 빈자에게는 사치품이 스마트폰이다. 아직 세계 40%의 인구에게는 일종의 사치품임을 표에서 짐작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아니라 사회경제적 발전의 필수품으로 등장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신인섭 (전) 중앙대학교 신방대학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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