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Pick] "Go Together" - 벤츠의 품격

[Editor's Pick] "Go Together" - 벤츠의 품격

  • Kate 기자
  • 승인 2019.03.11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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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모델로 새로운 캠페인 런칭
고객 서비스를 위한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다.

최근 자동차 시장은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다. 수입차 쪽에는 2018년 GM코리아 철수 관련 사건들, BMW 대량 리콜사태, 그리고 닛산 회장의 체포 및 닛산 차량의 리콜이 이어졌으며, 2019년 봄에는 잠잠하던 르노삼성까지 제2의 GM사태로 불리우는 노사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벤츠다임러 코리아는 "동행"이라는 테마로 특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따뜻하고 감성적인 접근을 시작한 것이다. 벤츠의 "Go Together"캠페인은 고객 서비스에 관한 스토리를 담았다. 놀라운 것은 "이문세" 라는 한국 모델과 대부분의 이문세의 노래를 작곡해 준 "이영훈"을 선택한 것이다. 이문세의 노래 대부분은 이영훈에 의해 만들어졌고 그들은 오랜 동반자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08년에 이영훈은 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이문세와 함께 한국 대중가요의 큰 족적을 남기고 떠난 큰 산과 같은 인물인 셈이다.

광고는 이영훈의 작사, 작곡으로 만든 "소녀"의 노래와 함께 시작된다. "나 항상 그대 곁에 머물겠어요. 떠나지 말아요" 가사는 이별을 하지만 항상 그대 곁에 머물겠다고 노래하고, 이문세는 영상 속에서 이영훈에 대한 그리움을 나레이션으로 풀어낸다. 세상을 떠난 이영훈에 대한 오마쥬다. 음악을 사랑했던 두 젊은이의 만남, 꿈을 향해 나아가던 과거의 모습이 그려진다. 함께 였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문세와 이영훈의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벤츠 또한 이런 깊고 따뜻한 고객과의 동행을 약속한 것이다.   

수입브랜드의 경우, 본사의 TV commercial을 가지고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 해당언어로 번역, 의역해서 녹음하는 것)의 과정을 거쳐 광고를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제품광고도 아니고 고객 서비스 캠페인을 하면서 벤츠 코리아에서는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인다. "동행(Go together)"라는 의미를 가장 한국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모델 선택도 신중했고, 벤츠의 타켓이 될만한 중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가요를 사용했다.  

현재 벤츠의 "Go Together" 캠페인은 온라인에서 프로모션으로 진행 중이다. 이문세의 캠페인 영상(full version은 1분 30초)을 끝까지 본 후에 그 영상을 공유하면서, 나의 동행이 되어준 누군가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영상을 공유하는 건수가 얼마나 많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캠페인의 성공여부를 떠나서 벤츠코리아에서 이런 한국적인 감성에 호소하는 시도를 했다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 벤츠는 어지러운 수입차 시장의 변화 속에서 고객 중심의 접근으로 지금까지 지킬 수 있었던 벤츠의 품격을, 고객서비스 캠페인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캠페인 보러가기https://www.mbk-servic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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