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불안한 미래, 자기계발로 극복” 최고의 투자는 ‘자(自)테크’라는 인식 강해져

[트렌드모니터] “불안한 미래, 자기계발로 극복” 최고의 투자는 ‘자(自)테크’라는 인식 강해져

  • 최승은 기자
  • 승인 2022.08.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사 기간: 2022년 7월 7일 ~ 7월 12일
조사 대상: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자기계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불안정한 미래에 대비해 스스로의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투자 시장이 연패를 면치 못하는 상황 속에서 결국 '나'에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투자라는 생각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 미래의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자테크’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7.9% “최근 물가 인상 체감하는 편”... 89.3% “경제 상황으로 투자 시장 불안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자(自)테크(나테크)’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 스스로의 역량에 투자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사회 전반적으로 경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응답자가 최근 물가 인상을 체감하는 편(97.9%, 동의율)이라고 응답했으며, 거의 모든 분야의 물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94.4%, 동의율) 생활비 지출에 많은 부담(85.0%)이 있음을 토로하고 있었다. 때문에 고물가 시대를 맞아 절약 등 기본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인식(43.0%)이 많았는데,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투자나 재테크 등을 통해 기본 자산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편이었다.

다만, 현재 경제 상황이 위태롭다 보니 투자 시장도 불안한 것 같다는 평가(89.3%, 동의율)가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요즘엔 어떤 투자도 성공을 확신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83.1%)와 함께 투자 성공을 통한 ‘인생 한 방’이 더욱 쉽지 않아졌음을 체감하는 경우도 높은 수준(77.5%)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투자 형태 중에선 부동산 투자가 수익률과 안전성 측면에서 가장 높게 평가되고 있었으며,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정기예금/적금 투자의 안전성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주목해볼 만한 점은 스스로의 역량을 키우는 자기계발 투자가 실패하지 않을 것 같은 투자 방식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는 점인데, 불안정한 미래를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의 실력과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데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스스로의 능력, 스펙에 대한 자신감 낮은 편... 10명 중 9명 “현재 자기계발하고 있어”

한편,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7명(73.8%, 동의율)이 한국 사회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인식을 드러내고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84.3%) 10년 후의 내 모습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편(61.2%)이었다.

이렇듯 사회 전반적으로 고용 안정에 대한 위기 의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신의 능력과 스펙에 대한 자신감은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나는 주변의 또래 사람들보다는 조금 더 능력이 좋은 편(20대 21.6%, 30대 22.0%, 40대 26.0%, 50대 25.6%)인 것 같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원하는 곳으로 이직할 수 있을 것 같다(20대 29.2%, 30대 21.6%, 40대 19.6%, 50대 12.0%)는 응답이 낮게 나타나고 있었는데, 이는 자연스레 자기계발에 대한 많은 관심(70.0%)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자기자신의 능력을 인색하게 평가한 만큼 스스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기계발 의지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실제로 자기계발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는 건 그만큼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이고(79.9%, 동의율) 지금 돈을 절약하는 것보다 자기계발 등을 통해 스스로의 몸값을 높이는 게 더 가치 있는 일인 것 같다는 인식(55.6%)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87.2%가 현재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력 및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43.7%, 중복응답) 그 다음으로 재테크/투자 공부(34.1%), 나만의 루틴 만들기(25.5%), 운동 배우기(25.2%) 등에 대한 활동이 활발한 편이었다. 특히 20대 응답자의 경우 외국어 공부(20대 34.8%, 30대 26.0%, 40대 14.4%, 50대 14.8%)나 직무 관련 자격증 공부(20대 30.8%, 30대 20.4%, 40대 13.2%, 50대 12.4%), 전문기술 학습(20대 17.6%, 30대 14.0%, 40대 8.4%, 50대 12.4%) 등 자신의 직무 능력 및 커리어 개발을 위한 자기계발 활동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현재 취업을 준비하거나 사회초년생인 젊은 세대가 더 많은 미래 불안감을 느끼고 있음을 읽어볼 수 있었다.

”미래 불안 속 스스로에 대한 투자는 필수적”... 88.7% “자기계발에 시간, 비용 투자 의향 있어”

이처럼 최근 ‘자(自)테크’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좋은 재테크 방식(77.3%, 동의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나에 대한 투자는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재테크(63.5%)라는 인식도 높은 편이었는데,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경제적 생산 가치를 높여야만 불안정한 미래에 대비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이제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졌고(91.8%, 동의율), 자기계발이 필수인 시대로 접어든 만큼(88.6%) 앞으로 자기자신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 같다는 전망(81.8%, 동의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특히 스스로에 대한 투자는 지금 당장 여유가 없더라도 미리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는 응답(63.8%)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자기계발은 나중에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삶의 여유가 있을 때에 해도 늦지 않다는 인식(37.0%, 동의율)과 비교했을 때, 향후 ‘자(自)테크’를 일찍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점을 엿볼 수 있었다. 실제로 자기계발은 나이가 어릴 때 더 많이 해둬야 한다는 응답(68.3%, 동의율)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또한 전체 88.7%의 응답자가 자기계발을 위해 시간이나 비용 등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향후 물가나 경제 상황이 안정된다면 자기계발에 대한 니즈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전체 2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경제적 수준에 따라 자기계발의 수준이나 범위가 달라지는 것 같고(89.7%, 동의율) 자기계발도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일(76.8%)인 데다 당장 먹고 사는 일이 힘들다면 자기계발을 하기 어렵다는 인식(73.7%)이 높게 나타나고 있었지만, 앞으로도 자기계발에 대한 니즈는 높을 것 같다는 응답(85.9%, 동의율)이 지배적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결국, 가장 확실한 투자 대상은 나 자신이라는 인식(70.5%, 동의율)을 바탕으로 앞으로 ‘자(自)테크’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임을 전망해볼 수 있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