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 여행이 뜬다

팬덤 여행이 뜬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19.03.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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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에서 한국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해리포터 영화에 실제 나왔던 거리를 직접 거닐 수 있는 런던 해리포터 촬영지 투어
해리포터 영화에 실제 나왔던 거리를 직접 거닐 수 있는 런던 해리포터 촬영지 투어

영화 속 여정을 그대로 현실화시키는 이른바 ‘팬덤 여행’이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KLOOK)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TV 및 영화 촬영지와 연계된 액티비티 상품의 페이지뷰를 분석한 결과, 팬덤 여행이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바 대중문화를 소비하는데 그치지 않고 체험까지 이어지는 ‘팬덤’ 문화가 액티비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이러한 여행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클룩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팬덤 여행지 세 곳을 발표했다.

왕좌의 게임

이미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종영을 앞두고 있다. 클룩은 이를 일찌감치 기념하기 위해, 영화의 주 촬영지가 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방문할 수 있는 ‘왕좌의 게임 투어’ 액티비티 3가지를 리스트에 올렸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을 거닐다 보면, 왜 제작진들이 배우들을 이 도시 곳곳을 누비게 했는지 이유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 마지막 시즌은 회당 제작비가 1500만달러(한화 약 170억원)에 달할 정도로 사상 최고 액수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팬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왕좌의 게임의 배경이 된 곳을 거닐어보는 ‘왕좌의 게임 촬영장 투어’와  왕좌의 게임 크루즈 및 워킹 투어를 통해 아드리아해에서 드라마 속 배를 타고 잠시나마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리포터

2001년 개봉해 현재까지도 부동의 판타지 영화 최상위권에 올라와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는 변하지 않는 ‘팬덤 여행’의 영원한 종착지다.

런던 해리포터 영화촬영지 워킹 투어는 호그와트 기차역으로 통하는 9와 ¾ 승강장 앞에서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마법부 건물을 첫 코스로 시작되는 투어는, 영화에선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새로운 에피소드와 비하인드 스토리 역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이 투어로 만족하지 못했다면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더 메이킹 오브 해리포터)를 추가로 추천한다. 호그와트로 향하는 기차도 탑승하고, 학생들이 식사하는 다이닝 홀에도 방문하는 이 투어는 직접 영화 속으로 들어가 보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한국 드라마

대중문화 여행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추세다. 특히 이 중에서도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아시아 전역뿐 아니라 미국, 유럽까지 강타하며 한국을 또 다른 여행 명소로 만들었다. 클룩이 제공하는 ‘민속촌, 광명 동굴, 의왕 레일바이크 투어’는 하루 만에 한국 드라마 속 유명 명소를 돌 수 있다. 특히 이른바 ‘한류’의 첫 시발점이 됐던 조선 왕조 최초의 여성의사 대장금의 촬영지 또한 포함돼 있다. 원조 한류 드라마와 현재를 넘나들며 한류의 역사를 한 눈에 꿰뚫어 볼 수 있다.

2014년에 설립된 클룩은 인기 있는 관광 명소, 관광, 현지 교통편, 최고의 음식 및 독특한 경험을 위한 글로벌 자유여행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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