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커져가는 '새벽배송' 인기

[트렌드모니터] 커져가는 '새벽배송' 인기

  • 최영호 기자
  • 승인 2019.03.27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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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기간: 2019년 2월 8일~2월 11일
조사 대상: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
이미지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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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72.7%가 ‘새벽 배송 서비스’ 인지하고, 인지자 절반 이상이 새벽 배송 서비스 이용경험

전체 응답자의 72.7%가 새벽 배송 서비스를 인지하고 있을 만큼 이미 ‘새벽 배송’은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서비스였으며, 인지자의 절반 이상(53.1%)이 실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이용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새벽 배송 서비스는 주로 여성(남성 49.5%, 여성 55.6%)과 20~30대 젊은 층(20대 65.2%, 30대 58.6%, 40대 50%, 50대 40.2%)의 이용경험이 많은 편이었다. 이와 함께 1인 가구 구성원(1인 가구 67.5%, 2인 가구 53.2%, 3인 가구 52.2%, 4인 이상 가구 50%)과 취업주부(전업주부 49.4%, 취업주부 59.4%)가 상대적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 1인 가구와 출근 때문에 아침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취업주부가 주로 새벽 배송을 이용해 식재료 및 음식을 많이 주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가장 이용경험이 많은 새벽 배송 서비스 브랜드는 마켓컬리(34.7%, 중복응답)였으며, 쿠팡(19.4%)과 이마트(13.6%), 티몬(12.5%), GS리테일(9.8%)에서 새벽 배송 서비스로 제품을 주문한 경험이 그 뒤를 이었다.

새벽 배송 서비스 이용자의 74.9%가 만족감 드러내, “신속한 배송이 이뤄지고, 신선한 상품을 받을 수 있어서”

이용자의 74.9%가 새벽 배송 서비스가 만족스러웠다고 응답한 것으로, 성별(남성 73.5%, 여성 75.7%)과 연령(20대 72.8%, 30대 75.2%, 40대 72.5%, 50대 80.6%)에 관계 없이 이용자라면 누구나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새벽 배송 서비스를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신속한 배송이 이뤄지고(26.3%, 중복응답), 신선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21.5%)는 데서 찾을 수 있었다. 밤에 잠들기 전에 주문해서 아침에 눈을 뜨면 받을 수 있다 보니 신선한 제품들을 빠르게 배송 받는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매우 많아 보인다. 다만 남성은 신속한 배송(남성 31.5%, 여성 23.2%)에, 여성은 신선한 상품(남성 15.7%, 여성 24.9%)에 좀 더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 다음으로 편리하고(14.5%), 아침에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8.7%)는 점 때문에 새벽 배송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말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았다.

소비자 65.3%가 “향후 새벽 배송 서비스 이용 의향 있어”, 20~30대와 취업주부, 외부음식 이용 비중이 높은 소비자의 이용의향이 높아

지금도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여성(남성 60.2%, 여성 70.4%)과 20~30대(20대 70%, 30대 73.2%, 40대 61.2%, 50대 56.8%), 취업주부(전업주부 62%, 취업주부 67.2%)가 앞으로도 새벽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고픈 마음을 더욱 많이 드러냈다.

또한 평소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기보다는 외부음식을 구입해서 먹는 비중이 높은 소비자가 향후 새벽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이 많을 것(직접 조리 비중 높음 59.8%, 비슷함 71.4%, 외부음식 이용 비중 높음 74.5%)으로 예상되었다.

새벽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주문의향이 있는 상품으로는 야채/채소(32.6%, 중복응답)만큼이나 우유/음료/주스(38.7%)와 베이커리(27.3%), 국/탕/찌개 제품(26.9%), 샐러드(26.3%), 과일(24.5%) 등 바로 취식이 가능하거나, 간편한 조리과정만 거치면 되는 제품군을 많이 꼽았다.

소비자 10명 중 6명 “새벽 배송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고, 더 많은 유통업체가 제공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전체 응답자의 73.3%. 그만큼 새벽 배송 서비스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지금보다 새벽 배송 서비스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커 보였다. 소비자 10명 중 6명이 앞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고(62.2%), 더 많은 유통업체가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좋겠다(58.2%)는 의견을 개진한 것이다. 특히 30대 소비자가 다른 연령에 비해 새벽 배송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되고(69.6%), 더 많은 유통업체들이 제공했으면 좋겠다(68.4%)는 바람을 많이 내비치는 것으로 나타나, 30대 소비자가 새벽 배송 서비스의 주 이용자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해볼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60.6% “새벽 배송 서비스가 일상화되면 제법 든든한 아침식사를 챙겨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새벽 배송 서비스가 ‘아침 식사’의 풍경을 바꿀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았다. 소비자 10명 중 6명(60.6%)이 새벽 배송 서비스가 일상화되면 식재료나 가정간편식(HMR) 및 식사대용품을 새벽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보인다. 성별(남성 58.4%, 여성 62.8%)과 연령(20대 63.2%, 30대 63.6%, 40대 54%, 50대 61.6%)에 관계 없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와 함께 새벽 배송 서비스가 일상화되면 집에서 밥을 해먹는 경우가 더 많아질 것 같다는 의견(46.9%)도 많은 편이었다.

새벽 배송이 오프라인에서 장을 보는 활동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각도 상당했다. 전체 응답자의 61.2%가 앞으로 주부들이 시장이나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에서 장을 보는 빈도가 감소할 것 같다고 응답한 것으로, 특히 여성(69.6%)과 30대 소비자(68.8%)가 밖에서 장을 보는 대신 새벽 배송을 통해 온라인 주문을 많이 하게 될 것으로 보여졌다.

한편 지금보다 이른 시간에 배송을 해야 하는 만큼 택배 기사에 대한 대우가 좋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소비자의 77.7%가 새벽 배송 서비스를 하는 택배기사의 처우가 지금보다 더 좋아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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