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Pick] TERRA의 청정라거는 통할까?

[Editor's Pick] TERRA의 청정라거는 통할까?

  • Kate 기자
  • 승인 2019.04.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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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veil Film & Launching Commercial 시리즈 공개

3월에 본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등장한 신제품이 많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바로 TERRA(테라)다. 지난 6년간 절치부심 공들여 만든 하이트진로의 승부수가 응집된 진정한 "청정라거" 맥주다. 미세먼지, 친환경에 예민해진 대중들에게 엄선한 프리미엄 재료로 만든 청정라거의 출시는 반가운 일이다. [TERRA, Unveil Film]

제조공법은 물론 브랜딩도 빈틈없이 준비했다. 우선 패키지의 차별화 전략은 그린컬러의 보틀이다. 그린은 "자연"과 "순수"를 담았다는 자신감이다. 보틀과 캔 모두, 영어를 사용했다. 호주의 골든트라이앵글 "맥아"만을 사용했다는 팩트도 있지만 편의점에 구비된 다양한 수입맥주를 견제한 전략이다. 광고카피에는 "한국맥주의 자존심"까지 걸었다.

3월 초에 공개된 프리론칭편에 이어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8일, '청정라거-테라(TERRA)'는 광고 본편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테라의 광고캠페인은 '이 맛이 청정라거다'라는 슬로건 아래 '청정맥아' 편과 '리얼탄산' 편으로 제작됐다. 28일부터 지상파TV, 케이블TV, IPTV, 디지털채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본편 광고에서는 테라만의 특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기존 맥주와의 차별점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청정맥아"편에서는 세계 공기질 부문 1위(2018 EPI 리포트)인 호주의 유명한 '골든 트라이앵글' 맥아 100% 사용을 강조했다. 미세먼지에 덮힌 한반도를 떠나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가 찾아낸 청정맥아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 "리얼탄산" 편은 발효 공정 중 자연발생 탄산만을 100% 사용했다는 특징을 시계의 움직임과 발효 탱크를 닫는 장면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단 1%의 다른 탄산도 넣지 않고 오직 자연의 기다림으로 완성한 강력한 리얼탄산 100%만을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뿜어내는 거품과 함께 강력한 토네이도처럼 휘몰아치는 장면은 바로 테라(TERRA)의 패키징, 즉 황금비율로 만든 그린보틀의 패턴으로 전환된다. 마지막의 대자연 토네이도가 보틀로 전환하는 상징적인 장면을 통해, 극도의 청량감과 미세먼지의 답답함까지 날려버릴 프리미엄한 새로운 라거의 맛을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테라(TERRA는 흙,대지,자연을 뜻하는 단어)는 네이밍부터 뜻이 크고 강력하다. 6년이라는 긴 시간, 연구와 내공이 쌓인 하이트진로의 파워 브랜드인 셈이다. 광고의 메시지 또한 정공법이다. 돌려 말하거나 비유하지 않고 그대로 진실을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강력한 마지막 장면처럼 토네이도를 일으키며 한국시장을 흔들 수 있을까? SNS상에는 후기가 넘쳐난다. 호기심 끌기엔 성공이다. 하지만 이미 다양한 수제맥주와 수입맥주로 선택지가 많아진 맥주 시장,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건 "청정라거의 등장"은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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