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서베이, 소비자, 평균 3.9개 채널서 동일 콘텐츠 즐겨... 포맷 다각화가 콘텐츠 성공 큰 영향

오픈서베이, 소비자, 평균 3.9개 채널서 동일 콘텐츠 즐겨... 포맷 다각화가 콘텐츠 성공 큰 영향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2.11.11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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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서베이, 데이터로 디지털 콘텐츠·광고 소비 트렌드 분석
광고·콘텐츠, 제로 파티·퍼스트 파티 데이터로 소비자 니즈 파악이 관건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 10일 웨비나를 개최해 디지털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살폈다.

‘Play: 디지털 플랫폼 성장이 이끈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 웨비나에서 오픈서베이는 소비자가 시간을 보내는 방식을 돌아보고 그중 디지털 콘텐츠와 광고 소비 행태를 짚었다.

오픈서베이 데이터에 따르면 디지털 콘텐츠의 유입 경로 다양화가 눈에 띈다. 소비자는 같은 콘텐츠를 평균 3.9개의 채널에서 소비하는 행태를 보였다. 최근 화제가 된 티빙(TVING) ‘환승연애2’의 경우, 소비자가 최초로 콘텐츠에 접촉한 채널은 유튜브 비중이 44.8%로 가장 높았다. 그중 티빙 공식 유튜브 채널의 클립 영상과 쇼츠 콘텐츠 비중이 25%로 티빙의 원 콘텐츠(22.9%)를 웃돌았으며, 인스타그램 콘텐츠 또한 18.7%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콘텐츠의 유입 경로가 다각화되면서 각 플랫폼 성격에 맞게 원 콘텐츠가 가공 및 재생산되었을 때 시기적절한 확산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환승연애2를 보기 위해 계정을 대여하거나 유료 가입한 티빙 신규 유입 비율은 52.2%를 기록했다. 잘 만들어진 원 콘텐츠와 재가공된 콘텐츠는 파급력 극대화에 큰 영향을 주며,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웨비나는 콘텐츠와 함께 소비되는 디지털 광고에서의 발견점도 다뤘다. 팬데믹 동안 전체 광고비는 상승하고 디지털 광고의 비중 또한 증가하였으나, 연관성·신뢰성은 낮게 나타나 소비자가 느끼는 디지털 광고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상 콘텐츠에 포함된 광고를 불편하게 느낀다는 의견이 72.9%를 차지했다. 이 배경에는 영상 시청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 외에도 ‘내가 관심 있는 브랜드/제품이 아니라서’라는 응답이 47.4%로 높은 수치를 보여, 디지털 광고의 낮은 연관성 또한 불편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오픈서베이는 애플·구글의 개인정보 제공 정책 변화로 서드 파티(3rd-Party)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 제공이 어려워진 요인을 설명하며, 만족도 응답 등 소비자가 직접 제공하는 제로 파티(0-Party) 또는 자사 플랫폼에서 수집하는 퍼스트 파티(1st-Party) 데이터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픈서베이 전예리 데이터비즈니스 팀장은 "소비자를 머무르게 하는 락인효과(Lock-in effect)는 결국 콘텐츠"라며 "소비자의 영상 콘텐츠 소비가 증가한 만큼 여러 포맷을 활용해 콘텐츠 파급력을 극대화하고, 광고 또한 콘텐츠로 적극 소비하게 하는 핵심 전략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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