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4차산업혁명은 광고의 새로운 기회, 광고 발전과 자부심 고취를 위해 최선을 다할 터!

[인터뷰] 4차산업혁명은 광고의 새로운 기회, 광고 발전과 자부심 고취를 위해 최선을 다할 터!

  • 최영호 기자
  • 승인 2019.04.11 08: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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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고총연합회 신임 김낙회 회장 인터뷰

 

지난 3월 27일 한국광고총연합회는 신임회장으로 김낙회 전 제일기획 사장을 선임했습니다. 한국광고총연합회는 1971년 설립되어, 광고산업의 성장과 광고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광고단체입니다. 급변하는 광고의 환경 등에서 한국광고총연합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번에 선임된 김낙회 회장은 광고주와 대행사를 비롯, 광고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아 광고업계에서 김 회장의 선임을 환영하고 기대가 매우 큽니다. 이에 매드타임스는 신임 김낙회 회장님을 만나, 소감과 포부 등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대내외적으로 변화와 어려움이 많은 시기에 한국 광고를 이끌 선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취임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한국광고총연합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가슴 벅찬 영광과 함께 어깨가 무겁습니다. 광고주, 광고회사, 매체사 등 다양한 광고계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와 변혁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총연합회는 광고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건전한 광고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회장님께서는 40여년간 광고인으로 지내오시면서 우리나라 광고산업의 변화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셨습니다. 그동안 광고 산업은 규모면에서는 16조가 넘는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양적 성장 이면에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우리나라 광고산업의 발전을 위해 어떤 점들을 가장 과제라고 생각하시나요?

취임한지 얼마 안되어 아직 잘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평소 느끼던 것들을 말씀 드리자면,

첫번째는 광고계 자체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과제입니다.

광고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오히려 더 치열해진 경쟁 상황과 더욱 어려워진 경영환경으로 업계의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토로합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비자들은 온라인, 모바일 중심의 라이프스타일로 바뀌었고, 그 트렌드는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예측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우리의 타깃이었던 소비자들이 직접 광고 창작자가 되는, 그야말로 광고를 둘러싼 환경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이렇게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광고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존의 광고 개념, 제작 시스템, 획일화된 아이디어, 매체 집행 방법 등 많은 부분에 혁신이 필요할 것입니다.

두번째는 광고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입니다.

광고 제도 마련, 법 개정, 규제 완화, 자율심의, 공정거래 확립 등 광고를 둘러싼 첨예한 갈등과 이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움직임들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광고 산업의 발전과 건전한 광고 문화 질서확립을 위해서는 꼭 해결해야할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세번째는 광고의 위상 및 광고인의 자부심을 고양시키는 일입니다.

업계 후배들을 만나보면 과거에 비해 자부심과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고, 광고의 위상이나 인식도 전 같지 않음을 느껴 안타깝습니다. 광고인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구상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광고계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광고업계의 화합과 단합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광고산업 발전과 공존공영을 위해 서로 존중하고 상부상조해서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총연합회는 광고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결집시켜 광고 시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정책 제언과 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활발히 소통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광고산업의 발전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조사/발간 활동, 광고전문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 광고공모전 및 광고대상 개최 등을 통해 대한민국 광고 산업의 선진화와 광고 위상을 드높이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입니다.

개인적인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 40여년간 광고인으로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인가요?

40여년 한국 경제의 압축성장을 거치면서 광고라는 외길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까지 시대가 바뀌는 과정에 동참하여 광고의 애환을 함께 한 것이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한다는 신념으로 제일기획의 CEO라는 위치에 올라서고는 아이디어 경영에 힘을 쏟았습니다. 물론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한 일이기는 하지만 전 직원의 호칭을 직급이 아닌 '프로'로 바꾸면서 평등한 소통문화를 정착시켰던 일, 세계 시장 진출로 명실상부한 글로벌광고회로 변모 시켰던 일, 디지털 산업 차세대 신규 사업 분야 개척을 위해 분투했던 일 등 그간의 다양한 노력이 칸광고제에서 최초로 그랑프리 수상이라는 영예로 이어졌던 경험은 지금 생각해보아도 뿌듯합니다.

끝으로 광고계 선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광고가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합니다. 로봇이나 인공지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창의적인 일이야말로 우리 광고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광고인 스스로가 광고인이라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자랑스러워하는 광고계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저 또한 광고인의 한 사람으로서 광고인의 위상과 사기 진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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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hishi3 2019-04-12 19:34:39
글로벌 광고산업 전문 CEO가
맡으셔서 창조적인 발전을 기대하는 것이 매우 매우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