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광고제에서 수상하지 못하는 방법

국제광고제에서 수상하지 못하는 방법

  • 정상수
  • 승인 2019.04.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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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제에서 상을 받으려면 출품신청서부터 제대로 써야
국제광고제 트로피
국제광고제 트로피

많은 브랜드들은 국제광고제에서 상을 받고 싶어한다. 그런데 상을 받으려면 첫 단계인 출품시점부터 전략을 세워야 한다. 미국의 광고대행사 성장전문가인 피터 레비탄(Peter Levitan)의 조언을 들어보자.

 

왜 상을 받고 싶어 하는가?

명성(Fame): 광고제에서 수상하면 국내외 산업계의 주목을 받게 된다. 칸 국제광고제에서 사자 트로피를 받으면 많은 광고주들에게 바로 유명해지는 것이다애드에이지(Ad Age) 같은 전문지비즈니스 저널 등에서 화제가 된다.

신규 광고주 영입: 국제광고제에서 수상하면 신규 광고주의 관심을 얻을 수 있다. 광고제 수상은 당신의 대행사가 대단히 뛰어나다는 증거다. ‘창의성(Creativity)이란 추상적 개념을 쉽게 보여주는 것이며, 다른 누군가가 당신회사를 창의적이라고 말해주는 계기가 된다.

새롭고 빛나는 화제: 스스로 창의적이라고 말하기 어려운데, 큰 상을 받으면 좋은 화제꺼리가 된다.

광고주의 안심: 광고주가 당신의 대행사에 광고를 맡기기 잘 했다고 생각하게 된다.

대행사 직원의 자부심: 당신의 대행사 직원들이 커다란 자부심을 갖게 된다.

인재 영입: 상을 많이 받으면 새로운 인재를 영입할 때 큰 도움을 받는다.

트로피 진열: 회사 리셉션 데스크 뒤에 국제광고제 수상 트로피를 진열할 수 있다.

 

그런데 출품신청서를 쓰는 데는 기술이 필요하다. 뉴욕에서 가장 큰 대행사에서 일할 때 우리는 에피(Effies) 광고제에서 어떤 대행사보다 많은 상을 받았다. 출품신청서를 제대로 쓰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에피 홈페이지에 가면 기존 수상작의 사례연구(case studies)를 볼 수 있다. 어렵지 않다. 그런데 너무도 많은 대행사들이 아무 생각 없이 출품신청서를 써서 제출한다.

 

광고제 심사위원의 관점

 

어느 심사위원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심사위원:

지금 어떤 광고제 작품들을 심사하는 중.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밀레니얼(millennials)’을 이야기하네.

점수를 어떻게 줘야 할지 고민 중.

 

Y세대, Z세대와 젊은이들이 일차 타깃이라는데.

아마 광고주가 밀레니얼에 꽂혀있나 보지.

 

전문가 조언: 광고제 출품신청서 쓸 때, 좀 창의적으로. 하나 더! 철자법. 한심.

조언 하나 더: 광고효과 같은 사례연구를 요청하는데, 인쇄광고 몇 편 제출하고서 상 받기를 기대하지 말 것.

 

실패에서 배우는 인사이트:

비슷비슷한 부문에 중복출품했다. 출품작 자체가 창의적이지 않다. 출품신청서를 제대로 쓰고 편집하지 않는다. 많은 대행사들이 사례연구 작성법을 모른다. 대행사들은 광고제에서는 심사위원들이 소비자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출품신청서를 전략적 사고를 통해 쓰지 않는다. 이런!

 

수상을 원하는 광고대행사, 디지털대행사, 홍보 대행사에 대한 조언:

 

수상을 위한 마케팅 계획을 세우라: 이 계획은 연간 비즈니스 개발 계획의 일부여야 한다. 연간 어떤 광고제에 출품할지 정하고, 예산과 시간표가 포함된 마스터 대행사 계획을 세우라.

출품신청서 작성 전에: 심사위원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라. 어떤 아이디어가 그들의 마음을 열지 생각하라. 과거 수상작과 사례연구를 자세히 살펴보라. 하나 더! 교정을 꼭 보라.

 

출처: https://brandinginasia.com/how-to-not-win-that-advertising-award/

정상수(청주대학교 미디어콘텐츠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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