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실천 못해도 새해 계획 세우는 일 중요해

[트렌드모니터] 실천 못해도 새해 계획 세우는 일 중요해

  • 최승은 기자
  • 승인 2023.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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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기간: 2023년 01월 03일 ~ 01월 06일
조사 대상: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새해 계획 및 운세 서비스 이용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예년과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새해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더불어 불안정한 경제 상황의 여파로 심리적 안정을 위해 운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69.3%, 작년에 이미 신년 계획 세웠다... 전년도 계획 중에선 저축 실천했다는 응답 가장 많아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7명(69.3%)이 올해가 오기 전 미리 신년 계획을 세웠다고 응답했다. 2030세대가 더 적극적으로 신년 계획을 수립한 편(20대 73.2%, 30대 78.4%, 40대 64.4%, 50대 61.2%)이었고, 주로 저축(55.7%, 중복응답)과 운동(51.3%), 건강관리(45.5%)와 관련된 계획을 세웠다는 응답이 많았다.

전반적인 전년도 신년 계획 달성도는 50% 미만 수준으로 전년도 신년 계획 중에선 저축과 운동, 건강 관리 등을 많이 실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로 여행 경험이 소폭 증가한 점(38.1%(2017.01) → 40.4%(2019.01) → 21.8%(2021.01) → 23.9%(2022.01) → 28.1%(2023.01))이 눈에 띄는 부분이었으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던 재테크와 투자 공부는 주식시장 위축과 함께 감소세에 접어든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계획도 저축과 건강관리... 77.5%, 실천 여부를 떠나 새해 계획 수립은 매우 중요해

2023년 신년 계획과 마찬가지로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 역시 저축(47.5%, 중복응답)과 건강관리(36.4%), 운동(31.2%) 등을 주로 꼽고 있었다. 이러한 새해 계획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69.1%, 중복응답)가 가장 중요하다고 바라보고 있었다. 경제적인 여유(45.7%, 중복응답)와 명확한 목표 설정(33.4%)이 물론 뒷받침되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확고한 의지가 중요하다는 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 신년 계획 달성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본인의 의지 부족(66.2%, 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언급하고 있었다.

한편, 방역 조치 완화로 자유로운 외부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코로나19 안정화 여부(21.2%(2022.01) → 6.4%(2023.01))가 신년 계획 달성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국내 경제 상황(9.5%(2022.01) → 19.0%(2023.01))이 성공적인 신년 계획 달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점은 주목해볼 만한 결과였다. 최근 불안정한 경제 상황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실제 경제적인 여유 부족으로 신년 계획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39.4%(2022.01) → 46.7%(2023.01))는 인식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올해도 새해 특유의 희망차고 밝은 분위기는 강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유독 올해는 신년 계획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32.2%, 동의율)는 응답이 적지 않았는데, 요즘은 노력을 한다 해도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할 것(39.4%(2021.01) → 39.4%(2022.01) → 46.7%(2023.01)) 같고, 새해임에도 전보다 나아지는 것 같지 않아 불안한 마음이 든다(49.9%)고 토로하고 있었다. 다만 새해 계획의 실천 여부와는 별개로 신년 맞이 계획 수립은 그 자체로 충분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는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8명(77.5%, 동의율)이 지킬 수 있든 없든 새해 계획을 세우는 일은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있었던 것으로, 이에 반해 새해 계획은 지킬 수 있는 계획만 세워야 한다(34.9%)는 인식은 낮은 편이었다.

86.4%, 운세 서비스 이용 경험 있어... 83.0%, 운세에 의지하기보단 심리적 위로 얻는 편

전체 86.4%가 운세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가량(52.6%)은 평소에도 운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고, 주로 스마트폰 운세 앱(52.3%(2021.01) → 56.0%(2022.01) → 62.7%(2023.01))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유명한 점집(21.5%, 중복응답)이나 타로 점집(17.7%) 등을 이용하는 편이었는데, 20대 응답자의 경우 운세 관련 유튜브 채널을 많이 이용하는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관심 있는 운세 유형으로는 재물운(70.6%(2022.01) → 71.8%(2023.01))과 건강운(43.8%(2022.01) → 46.4%(2023.01))을 많이 언급했는데, 이는 앞서 연초에 세우는 신년 계획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는 모습이었다.

운세 서비스를 통해서는 주로 심리적 위안(83.0%, 중복응답)이나 긍정적 에너지(62.9%)를 얻는다는 응답이 많은 편이었다. 특히 요즘처럼 사회가 불안할수록 운세나 점을 보려는 사람들은 늘어나기 마련(75.9%(2021.01) → 79.9%(2022.01) → 80.2%(2023.01))이며 그만큼 현실이 불안하기 때문(74.6%(2021.01) → 78.0%(2022.01) → 80.0%(2023.01))에 운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이란 인식이 많았다. 그 결과, 실제 운세 서비스를 통해 희망과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면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다(77.7%)는 인식이 상당한 모습도 살펴볼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운세 결과를 크게 신뢰하지는 않고, 조언 수준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했다. 물론 운세를 보는 건 재미있는 일(72.1%(2021.01) → 74.9%(2022.01) → 75.4%(2023.01))이고, 운세를 통해 어느 정도의 근심걱정은 해소될 것 같다(50.0%, 동의율)는 응답이 많았다. 다만 평소 운세를 잘 믿지 않는 편인 데다(51.3%(2021.01) → 52.1%(2022.01) → 53.7%(2023.01)) 필요 이상으로 운세를 과신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심하게 느껴진다(44.2%(2021.01) → 46.2%(2022.01) → 47.9%(2023.01))는 인식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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