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불타버린 프랑스의 영혼

[트위터] 불타버린 프랑스의 영혼

  • Kate 기자
  • 승인 2019.04.22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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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트위터 코리아

지난 한 주 간(4월 12일 ~ 4월 18일) 트위터상의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 15일 화재로 훼손된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제의 키워드를 차지했다. 트위터에서는 화재 소식에 대한 안타까움과 과거 프랑스의 문화재 약탈 행위, 기부금 모금 행렬 등 다양한 이야기가 공유됐다. 지난 한 주간 관련 키워드 언급량은 19만 건에 달했다.

연관어 최상위에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위치한 ‘프랑스’ 키워드가 올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노트르담 대성당은 1, 2차 세계대전 등 수많은 전쟁 속에서도 보존되며 프랑스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주요 문화재다. 종교적, 역사적 의미가 큰 만큼 노트르담 대성당과 프랑스에 대한 이야기가 다수 오가며 지난 일주일 동안 언급량은 8만 3천 건에 달했다.

이번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트윗이 다수 확인되며 ‘마음’ 키워드도 연관어로 집계됐다. 한 트위터 유저가 “불타는 노트르담 성당을 바라보며 성가를 부르는 사람들의 마음이 어떨지 짐작이 잘되지 않고..”라고 올린 화재 현장을 바라보는 파리 시민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1천7백만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한국 트위터들 사이에는 숭례문 방화사건도 재조명되며 ‘숭례문’ 키워드도 연관어로 확인됐다. 트위터에서는 “노트르담이 불타다니, 숭례문이 불타 재가 될 때처럼 고통스럽다”, “오래된 건축물이 불타 무너지는 이미지는 너무 강렬하고 참혹하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과거 제국주의 시절 프랑스의 문화재 약탈 행위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며 ‘문화재’ 키워드도 확인됐다. 트위터 유저들은 “프랑스가 지금까지 약탈하고 훼손한 문화재가 몇 개인가”, “약탈 문화재 반환해라”라며 외규장각 의궤 필사본 등 국내 문화재 반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문화재 키워드는 지난 한 주간 2만 건에 달하는 언급량을 보였다.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을 위한 전세계적인 기부 행렬에 대한 의견이 오가며 ‘모금 키워드도 연관어로 나타났다. 트위터에서는 “남의 나라 문화재 반환 요구는 안 들으면서 자기 문화재는 남의 돈을 받겠다고요”, “관리 소홀인데 그걸 왜 국제 모금을 받지”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게재되기도 했다. 한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제적 모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는 보도에 대해 “프랑스 쪽 기사는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 글이 없다. 모금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정부 기관이 아니다”라고 의문을 제기한 트윗도 관심을 모았다. 해당 트윗은 3천5백 건 이상의 리트윗을 받았다.

유비소프트의 게임 ‘어쌔신크리드’ 도 연관어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출시된 어쌔신크리드:유니티는 노트르담 대성당, 베르사유 궁전 등 프랑스의 주요 건축물을 섬세하게 게임 속에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에 어쌔신크리드가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트위터에서 해당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 트위터 유저가 게임 속 노트르담 대성당과 실제 이미지를 합성해 올린 트윗은 2천 건이 넘는 리트윗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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