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월트 디즈니, 만화주인공이 다 모였다!

[전시] 월트 디즈니, 만화주인공이 다 모였다!

  • Kate 기자
  • 승인 2019.04.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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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100년 간 만화주인공 캐릭터 모음
4월19일 ~ 8월18일 / 서울 DDP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 4월19일 ~ 8월18일 / 서울 DDP

월트 디즈니가 전시를 시작했다. 1928년 ‘미키 마우스’부터 올해 말 개봉할 ‘겨울왕국 2’까지 100년 가까이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디즈니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다. 바로 지난 4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디자인전시관에서 열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이다. 우리나라에서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이 전시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아티스트들이 손으로 그린 원화를 비롯해 컨셉 아트, 3D(입체) 모형 등 5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소개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전에서 만화영화 주인공 캐릭터의 개발 당시 원화를 그대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동물의 모습을 닮아서 귀엽고 장난스러운 표정들이 많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었다. 1928년에 만들어진 미키 마우스는 물론 귀엽고 엉뚱한 코끼리 덤보(1941), 아기사슴 밤비(1942), 그리고 정글의 왕인 사자, 라이온킹(1944) 등 모두가 동물들이다.

출처 디즈니 코리아

디즈니의 애니메이터(움직이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동물이 주인공인 캐릭터에 생생함을 더했다. 애니메이터들은 그 움직임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동물 뼈와 근육 구조까지 공부했다. 아기사슴 밤비의 삽화가들은 스튜디오에 실제 사슴 두 마리를 데려와 관찰하고 스케치하면서 밤비 캐릭터를 완성해나갔다.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 바로 주인공 캐릭터들이다.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울고 웃으며, 때로는 화를 내며 다채로운 감정을 전달했다. 말을 하지 않는 코끼리 덤보는 표정과 움직임이 더욱 강조됐던 캐릭터 중에 하나다. 코를 한껏 위로 쭉 뻗었을 때는 기쁘고 흥분된 느낌을, 큰 귀를 양쪽으로 활짝 펼쳤을 때는 안정적이고 행복한 느낌을 전한다.

출처 디즈니 코리아

미녀와 야수’(1991)는 아카데미상 작품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벨이 야수와 춤추는 장면에서는 두 캐릭터가 주고받는 반응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처음으로 컴퓨터 그래픽(CG) 기술이 사용됐다. 상상 속의 인물이지만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사용해 가장 현실감있는 캐릭터를 구현한 것이다.

지난 100년간,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다양한 변화와 흐름을 이번 전시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디즈니는 긴 역사 속에서 늘 새로운 캐릭터를 찾아내는 ‘도전 정신’을 발휘했다. 21세기에 들어서는 서양 중심의 캐릭터들에서 벗어나 다양한 민족과 문화를 담아내게 된다. ‘포카혼타스’(1995), ‘뮬란’(1998), ‘모아나’(2016)가 그 사례다. 오세아니아의 전통을 담아낸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이야기를 만들 때 오세아니아에서 현지인들과 ‘바다’, ‘마우이족’ 등의 캐릭터를 잡아내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동심을 사로잡았던, 디즈니의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을 직접 만나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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