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섭 칼럼] Facebook : 하버드대학 기숙사에서 시작, 15년만에 사원 35,000명, 매출 $558억(62조원) 기록하다

[신인섭 칼럼] Facebook : 하버드대학 기숙사에서 시작, 15년만에 사원 35,000명, 매출 $558억(62조원) 기록하다

  • 신인섭 대기자
  • 승인 2019.04.24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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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4일은 마크 저커버그가 친구와 함께 하버드대학 기숙사에서 Facebook(이하 FB)을 시작한 지 15년째 되는 날이다.

18살 대학생이 이제 33살 청년이 되었다. 그리고 35,000명의 사원을 거느리고 있는데, 그 중 10,000명은 작년에 증원했다. 수입은 작년 $558억(62조원)이고 글로벌 회사가 됐다. 익히 아는 대로 FB의 Monthly Active User(줄여서 MAU), 우리말로 월간 실사용자는 23억명. 세계 인구 75억의 30.7%이다.

2004년 사원은 7명, 5년 후에 850명, 다시 5년 후인 2013년에는 6,337명, 작년에 35,587명이 되었다. 2007년에 매출이 1억 달러를 넘어선 $1억 5,300만, 2010년에 19억 7,400만 달러, 2015년에 179억 달러, 작년에 558억 달러로 치솟았다. 벼락부자란 말로는 설명이 안 된다.

저커버그의 지난 3년간 기본급은 1년. 기타 보수는 2,260만 달러. 작년 경호 경비는 2,260만 달러. 이 가운데 개인 젯트기 비용 260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출처 statista
출처 statista

저커버그에 관해 알려지지 않은 일들이 있다. 그 중 몇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2003년 하버드대학 학생일 때 Facemash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기숙사에 사는 학생 가운데 제일 멋진 사람을 고르는 것이었다. 학교 당국에서 금지하자 이름을 지금의 Facebook으로 고쳤다.

2. 2011년 미국 포브스사는 그를 20대 부자 가운데 하나로 뽑았다.

3. 캘리포니어 의과 대학생이던 부인 Priscilla는 관계 계약서를 요구했는데, 아무리 바쁘더라도 1주일에 한 번 100분은 둘만 있는 장소에서 만나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저커버그는 지금도 <일벌레>이다.

4. 저커버그는 색맹이다. 그렇지만 푸른색은 가려낸다. 그래서 회사 색깔이 푸른 색이다.

5. 그는 채식주의자이다. 왜? 자기 잘 먹겠다고 남(짐승)을 죽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6. 몇년 전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옷을 못입는 사람으로 선정된 사람이 저커버그이다. 작년 미국 국회 청문회 때에는 넥타이를 맸다. 늘 셔츠 차림이다.

7. 버커버그 내외는 언론 앞에서 99%의 돈은 자선사업에 기부하겠다고 공언했다.

2018년은 FB과 저커버그 사장에게 최악의 해였다. 거짓 보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캠브릿지 어너리틱의 FB 가입자 명단 자료 제공 사건, 영국 의회 청문회 출석 요구, EU의 GDPR 등 때문이었다. 금년 4월에는 한 가지 더 늘어났다. 뉴질런드에서 백인주우월주의자의 무슬림 교인 학살 사건이 일어났을 때 범인이 떠들어대는 광경 생방송을 막지 못한채 내보낸 일 등.

이제 일본 정부도 구글, FB, 아마존 등을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제소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질런드 총리의 뼈 아픈 세 마디는 “morally bankrupt liars" <도덕적으로 파산한 거짓말쟁이>였다. ‘글쎄‘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신인섭 (전) 중앙대학교 신방대학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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