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시장 "모바일 요금제" 반값

넷플릭스, 한국시장 "모바일 요금제" 반값

  • Kate 기자
  • 승인 2019.04.24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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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요금제로 신규가입자 늘어날듯
몰아보기 좋아하는 2030 세대에 어필
출처 넷플릭스

24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3월 넷플릭스 국내 이용자의 총 결제금액은 2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이용자 수를 보면, 지난해부터 넷플릭스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지난해 1월 34만명이던 국내 안드로이드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는 12월 127만명으로 1년 사이 274% 증가했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클릭은 올해 2월 기준으로 넷플릭스 웹·앱 순 방문자는 240만2000명으로 1년 전(79만9000명)보다 3배 넘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국내 진출을 앞두고 물음표를 던졌던 우려에 비하면 큰 반전이다. 한국에 착륙한 2016년에 이미 '글로벌 공룡기업'이었지만 국내 파급력은 미지수란 평가였다. 미국 드라마(미드)에 익숙한 소수 마니아층만 즐길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자체 콘텐츠인 '킹덤'이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받는 있는 지금과는 확연히 다르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한국에서의 전략은 '몰아보기'를 좋아하는 2030 사용자를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국내 넷플릭스 유료 사용자 층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격 문턱까지 낮추었다. 넷플릭스는 프리미엄 대비 '반값 수준'인 모바일 요금제를 내놓았다. 프리미엄 요금제는 1만4500원이다. 모바일 요금제는 노트북과 TV 시청이 제한된 것으로 6500원에 불과하다. 주간 단위 결제도 가능해졌다. 모바일 요금제(모바일에서만 시청가능)를 주간으로 결제할 경우, 단돈 1625원이다.  넷플릭스는 일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주간 요금제를 시범 운영 중이며, 정식 출시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0원대의 가격에 새로운 콘텐츠를 몰아보기하려는 2030세대에 이 요금제는 매력적이다. 

넷플릭스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넷플릭스 본사는 16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방송사가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전송하는 방식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찾아보는 '온디맨드형 플랫폼'으로의 전환 기조는 뚜렷하다' 고 성장을 자신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구독경제"라는 용어가 생길 만큼 모바일을 통한 구독서비스가 늘어나고 있고 특히 타겟층이 2030세대인 점이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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