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엎친 3高에 덮쳐진 공공요금 인상... 소비자들, “아끼는 법”에 솔깃

[트렌드모니터] 엎친 3高에 덮쳐진 공공요금 인상... 소비자들, “아끼는 법”에 솔깃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3.03.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사 기간: 2023년 2월 16일 ~ 2월 20일
조사 대상: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연초부터 난방비, 전기요금, 상하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이 이어지며 생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난방비의 폭등으로 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난방비, 전기 요금 인상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본적인 전기, 가스 요금 인상에 따른 생활비 부담도가 높아지고 더불어 요금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실생활에서 강구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10명 중 6명, 올해 난방비 인상 체감... 48.3% “전기 요금 인상도 어느정도 부담감 느껴”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7명(65.1%)이 올해 난방비 인상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동절기에는 월평균 10~15만원 미만의 난방비(22.0%(2022년 1월), 22.5%(2022년 2월), 22.6%(2023년 1월))를 납부하는 편이었는데,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15~20만원 미만의 난방비를 납부했다는 응답(11.4%(2022년 1월), 10.9%(2022년 2월), 15.7%(2023년 1월))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크게는 10만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올 2월 난방비 역시 높게 청구될 것이라 예상(10~15만원(21.8%), 15~20만원(17.6%))하는 경우가 많았다.

난방비 인상 체감도에 비해 전기 요금 인상을 체감하는 경우는 40.5%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결코 적지는 않은 수준으로, 아직까지 전기 사용량이 많은 하절기가 오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기 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도는 점점 커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부담감 高(22.5%). 부담감 中(48.3%), 부담감 低(23.9%)).

76.3% 난방비, 전기료 절감 방법에 대한 관심 높아... 4050 “난방 가동력 줄이기 위해 노력”

난방비, 전기 요금 상승으로 생활비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서 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관심도(76.3%, 동의율)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비와 전기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71.3%, 동의율)고 생각하는 만큼 과반수의 사람들이 각각의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들을 탐색(난방비 절감 방법 탐색(62.5%), 전기료 절감 방법 탐색(54.7%))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로 동절기에는 이너웨어를 입거나(52.3%, 중복응답), 외투를 착용하고(50.1%), 실내 적정 온도를 1~2도 낮추는(48.9%) 등의 방법으로 난방비를 아끼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체로 동절기에는 보일러를 잘 틀지 않는다(20대 53.6%, 30대 48.0%, 40대 51.6%, 50대 46.0%)는 응답이 많았는데, 눈에 띄는 점은 고연령층일수록 평소 옷차림을 두껍게 하거나(20대 37.6%, 30대 35.6%, 40대 45.2%, 50대 44.0%) 단열재를 사용하는(20대 35.6%, 30대 36.8%, 40대 42.0%, 50대 42.8%) 등 보일러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반면 하절기에는 사용하지 않는 조명을 소등하거나(66.4%, 중복응답) 가전제품 플러그를 빼고, 멀티탭 스위치를 꺼두는(55.7%) 방법을 실천하는 경우가 많았다.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사용(55.0%)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아무래도 일상에서 비교적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항목들을 중심으로 생활비를 아끼려는 노력들을 엿볼 수 있었다.

79.0%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에 살 의향 있어”... 에너지 절약, 국가와 개인 모두의 노력 필요해

전체 응답자의 78.7%가 앞으로 난방비와 전기 요금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었는데(78.4%, 동의율), 향후 해당 주택의 거주 의향(79.0%)을 통해서도 높아진 관심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나아가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능하다면 난방비,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주택에서 거주하고 싶고(84.7%), 만약 이사를 한다면 비용이 비싸더라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 같다(58.6%)는 응답이 많았다. 앞으로도 요금 인상의 가능성이 크다 보니 장기적 안목에서 난방비와 전기 요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기울어진 것으로 이해해볼 수 있었다.

다만,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에너지를 불필요하게 소비하는 경향(66.5%, 동의율)이 있으며 에너지 절약 습관이 생활화되어 있지 못하다(45.0%)는 인식도 비교적 높게 평가된 점이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특히 50대 고연령층에서 생활 습관화의 필요성을 높게 평가하며 국가 차원에서 절약을 생활화하기 위한 정책이나 캠페인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20대 81.2%, 30대 74.0%, 40대 78.8%, 50대 88.0%)는 인식이 강했다. 물론 정부 차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전기, 가스 등의 에너지 절약을 위해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다(30.4%)는 의견도 적지 않은 만큼 향후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개인적 노력이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해볼 수 있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