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미래는 프라이빗"

저커버그, "미래는 프라이빗"

  • 최영호 기자
  • 승인 2019.05.02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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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그룹 중심 개인화 플랫폼으로 변환, PC 메신저 공개
마크 저커버그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F8 2019'에서 기조연설 /페이스북 제공

“The future is private”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3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연례 기술 컨퍼런스 ‘F8 2019’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저커버그는 기조연설에서 프라이버시 중심의 소셜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페이스북의 방향성과 이를 위한 실제적인 노력에 대해 강조했다. 아울러 메신저와 인스타그램, 증강·가상현실(AR·VR) 등 자회사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페이스북, 그룹 중심 개인화 플랫폼으로 전환

저크버그는 "페이스북을 이용자에게 중요한 사람, 커뮤니티와 정교하게 연결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페이스북과 관련 매체는 사람들이 디지털 거실에 앉아 있는 것과 같은 서비스를 좀 더 사적인 방식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그룹 중심의 사용자환경을 도입할 예정이다. 쉽게 그룹을 찾을 수 있도록 그룹 탭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그룹 활동 관련 맞춤화 피드를 구성했다. 이용자가 자신의 관심사에 기반한 그룹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그룹 추천 기능도 도입했다. 그룹에서 활용 가능한 익명 질문, 채용공고 게시 및 지원, 게임 채팅, 생방송 중 제품 주문 등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새로운 친구 찾기’ 기능도 도입한다.

페이스북은 PC에 최적화한 메신저 서비스 런칭

PC용 메신저 앱은 페이스북 사용자가 자신의 개인 페이지를 모두와 공유할 필요 없이 더욱 사적인 방식으로 콘텐츠를 공유하도록 하겠다는 페이스북의 설명이다.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메신저 앱 중심의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하고 경량화와 소셜 비디오 부분에 초점을 맞춰 메신저 앱의 성능과 기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메신저 앱은 암호화 기술을 채택함으로써 콘텐츠를 주고받는 전체 송·수신자가 이를 해독하지는 못하게 하고, 별도로 지정한 사용자에게 암호를 풀어주도록 일종의 차단벽을 형성했다. 왓츠앱 메신저 서비스에 채택된 암호화 기술과도 비슷하다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인스타그램 보다가 바로 쇼핑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내 크리에이터들이 착용한 아이템들을 플랫폼 내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게 한다. 간단히 탭만 누르면 제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음 주부터 소수의 창작자 대상으로 시범 적용될 예정으로 추후 서비스를 확대한다.

비영리단체를 돕기 위한 모금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모금된 전액은 비영리단체로 전달된다. 미국에서 처음 도입된 이 기능 역시 추후 각 지역의 확대를 예정하고 있다. 몇 주내 카메라 기능도 개선한다. 카메라 효과와 인터랙티브 스티커 등 다양한 창작 도구를 활용할 있게 된다.

영상통화 위한 ‘포털’, 유럽서 판매, VR 헤드셋인 오큘러스 신제품 공개

페이스북은 지난해 10월 자체 개발한 영상통화 기기 ‘포털’과 ‘포털플러스(+)’를 올해부터 유럽에서도 포털과 포털+를 판매한다. 포털에 대고 말을 걸면 주요 이벤트에 대한 알림을 받거나 개인적인 영상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스마트홈 컨트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아마존 알렉사의 기술이 연내 포털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페이스북은 자체 개발한 통합형 VR 게임 시스템 헤드셋인 ‘오큘러스 퀘스트’를 공개했다. 오큘러스 퀘스트는 통합형 VR 게임 헤드셋으로 PC 테더링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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