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광고 한달에 최대 20억원

카카오톡 광고 한달에 최대 20억원

  • 최영호 기자
  • 승인 2019.05.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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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대화 목록창 광고 노출 모습 / 카카오 제공
카카오톡 대화 목록창 광고 노출 모습 /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이달 2일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한 '대화창 광고'(채팅목록 탭 배너광고)의 비즈니스 상품명을 ‘비즈보드’로 정했다. 정액제인 보장형 광고 상품의 경우 한달에 최대 20억원이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비즈보드는 카카오톡 대화 목록창에 브랜드 광고를 할 수 있는 배너형 상품이다. 대화 목록창에서 비즈보드를 본 이용자가 광고를 누르면 샵(#) 탭의 전용 브랜딩 페이지로 이동한다. 이미지나 동영상형 광고가 선물하기, 메이커스 등이 있는 카카오 커머스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식이다.또 배너광고를 클릭하면 이미지형, 동영상형 등의 광고가 게재되거나 챗봇, 톡스토어, 선물하기, 메이커스 등 빠른 구매로 연결되는 카카오 커머스 플랫폼 등으로 연결된다.

현재 비즈보드는 무작위로 선정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테스트(CBT) 중이다. 아직 정식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상단, 중앙, 하단 등 광고가 노출되는 위치는 최적화 테스트를 거쳐 결정된다. 배너 크기는 1029×174픽셀이다.

구체적인 과금 방식은 CPM(Cost Per Mille·1000회 노출당 과금) 기반의 보장형 광고와 CPC(Cost Per Click·클릭당 과금) 기반의 성과형 광고로 나뉜다.

보장형 광고 상품 가격은 20억, 5억, 2억(부가가치세 별도)이다. 20억 상품의 경우 최대 30일의 집행 기간 4억회의 배너 노출을 보장하며 배너뿐 아니라 #탭에서도 브랜딩 페이지로 추가 연결된다. 5억 및 2억 상품은 전용 브랜드탭 대신 애드뷰(풀뷰, 콤팩트뷰), 챗봇, 톡스토어, 선물하기, 메이커스 등으로 연결되는 형태다.

성과형 광고의 경우 애드뷰(콤팩트뷰), 챗봇, 톡스토어, 선물하기, 메이커스로만 연결할 수 있으며, CPC 비용은 200원 이상이다.

카카오는 대화방 내 광고는 현재 시점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성인타게팅 필수 업종 및 연령 제한이 필요한 광고는 노출이 제한되며 부동산 컨설팅 및 중개 서비스, 다단계·대부업·대출 서비스, 건강식품, 여성청결제 및 속옷 광고 등도 신청받지 않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초기에는 한정된 광고주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 운영 기간을 거쳐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카카오톡의 이용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로 광고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즈보드는 지난해 급감한 카카오의 영업이익을 끌어올릴 '구원투수'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대화 목록창은 카카오톡의 핵심 기능인 대화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이용빈도가 가장 높다는 점에서 광고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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