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칸 수상작, 골든아치의 특별한 초대장

[해외 크리에이티브] 칸 수상작, 골든아치의 특별한 초대장

  • Kate 기자
  • 승인 2019.05.14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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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donald Campaign "Follow the Arches"
2018, Cannes, Outdoor, Grand Prix

브랜드의 얼굴이자 가장 중요한 자산은 바로 로고(Logo)이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자산(Asset) 중 하나이기 때문에 로고 "가이드라인(Guideline)"이라는 이름으로 책자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그 가이드라인을 어기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기본적인 법칙을 깨고, 로고를 잘 활용해서 오히려 더 고객과 가까워지고, 고객을 더 즐겁게 해주는 브랜드가 있다. 골든아치(Golden Arch)라고 불리는 맥도날드의 로고가 그런 좋은 사례다. 오래 전부터 맥도날드는 로고를 잘 활용해 왔지만, 2018년 칸(Cannes) 옥외광고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캠페인은 더 특별하다.

캐나다의 광고회사인 "코세트(Cossette)"가 만든 캠페인으로 타이틀은 "아치를 따라오세요(Follow the Arches)"이다. 전 세계의 고객들이 잘 알고있는 맥도날드의 골든아치를 과감하게 부분부분으로 잘라내버렸다. 미니멀리즘의 아트작품과도 같은 멋진 광고물이 맥도날드 매장으로 고객을 초대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고속도로의 옥외광고물을 통해 가장 스마트한 방법으로 운전자의 시선을 따라 초대장을 보낸 것이다.

출처 애드위크

옥외광고물은 골든아치의 일부를 잘라내고, 잘려진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짧고 강렬한 카피를 더해, 매장으로 고객을 유도한다. 캐나다 혹은 미국 현지 고속도로에서, 길을 알려주는 원래의 옥외광고 기능을 고려한다면, 위의 캠페인은 더할 나위없이 좋은 결과물인 셈이다. 칸(Cannes) 광고제의 옥외광고 부문의 심사위원은 미니멀리즘에 가까운 심플한 아트워크, 그리고 로고의 상징성(iconic image)을 잘 활용한 점을, 그랑프리 선정의 이유로 언급했다. 브랜드 로고의 상징성(Iconic Image) 측면에서 맥도날드라는 브랜드를 따라올 만한 브랜드가 또 있을까?  그런 점에서 "Follow the Arches" 캠페인이라는 고속도로의 초대장은 그랑프리(Gran Prix)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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