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방식 골프 부킹앱 나왔다

경매 방식 골프 부킹앱 나왔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19.05.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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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옥션, 그린피의 반값부터 시작하는 ‘반값옥션’도 선봬
‘가성비’ 높은 골프부킹에 기대감...골퍼중심 골프문화에 역할 기대

6백만 골퍼 시대,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맞아 좀 더 ‘가성비’ 높게 필드에 나가고자 하는 골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경매 방식으로 골프 예약을 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골프 부킹 앱이 나와 화제다. 골프 관련 스타트업 ‘골프 옥션’이 경매방식과 역경매 방식으로 골프 티타임을 살 수 있는 앱을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

경매 방식은 골프장이나 골프 옥션이 티타임을 올리면 고객이 경매에 참여하는 입찰 방식으로 티타임을 살 수 있다.

반값 옥션은 정상 그린피의 반값(50~60%)부터 경매를 시작한다. 골퍼는 원하는 라운딩 날짜를 확인하고 해당 티타임 경매에 참여, 자신이 원하는 금액을 입찰하면 주어진 시간 내에 최고가를 써낸 응찰자에게 낙찰된다. 6월부터 선보이는 프리미엄 옥션은 그린피는 물론 카트피, 아침식사, 캐디피 까지 패키지로 구매가 가능 하도록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한편 역경매 방식은 골퍼가 원하는 날짜, 지역, 시간, 금액을 앱에 입력하면 해당 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티타임이 있는 골프장이 수용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의 골프 부킹은 골프장이 가격을 제안하고 그 가격에 맞춰 고객이 부킹을 하는 방식이었다면 역경매 방식은 골퍼가 가격을 제안하고 그것을 골프장이 수용하는 방식으로 이전 보다 높은 가성비가 기대 된다. 역경매 방식은 미국의 호텔 여행 부킹앱인 ‘프라이스 라인’이 시도해 크게 성공한 방식 인데 골프 부킹앱으로는 ‘골프옥션’이 세계적으로도 처음으로 시도 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 된다.

골프옥션의 박태식 대표는 “한국에 6백만 골퍼들이 있지만 골퍼와 골프장간의 수급이 잘 맞지 않아 소멸 되는 티타임이 15~20%가 있는 것에 착안” 했다고 한다. 그는 또 “세계 최초로 도입한 경매 방식의 부킹 시스템으로 골프장에는 보다 높은 티타임판매를 보장하고, 골퍼에게는 보다 가성비 높은 골프를 제공해 골프의 대중화에 기여” 할 수 있다고 자신 했다.

한편, 골프옥션은 이러한 역경매 방식의 골프 티타임 판매를 실현하기 위해 ‘옥션엔진’을 개발해 특허 출원 중인데 기존의 골프 부킹 앱 과는 유저 인터페이스가 완전히 다르다(사진 2). 골퍼가 골프를 원하는 날짜, 지역, 시간대를 입력하고 마지막으로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낙찰확률을 보여준다. 낙찰확률에 근거해 입찰을 하면 원하는 범위의 골프장이 3개 제안이 되고 그중 하나를 선택 하거나, 맘에 안들 경우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 이밖에도 골프 옥션은 일반 부킹정보를 고객에게 제공 하고 있어 골프 부킹에 관한 한 골프 옥션에서는 고객의 니즈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 해주고 있다.

국내 골프 부킹시장은 여전히 골프장이 중심 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새로운 방식의 부킹 앱의 성공 여부에 따라 골프 문화가 골퍼 중심으로 바뀌는 의미 있는 변화가 기대된다.

사진 1. 골프옥션이 개발한 경매 방식의 골프부킹앱의 메인 메뉴 화면
사진 1. 골프옥션이 개발한 경매 방식의 골프부킹앱의 메인 메뉴 화면
사진 2. 골프옥션이 특허 출원중인 ‘옥션 엔진’. 자신의 조건과  원하는 가격을 입력하면 낙찰 확률이 제시된다
사진 2. 골프옥션이 특허 출원중인 ‘옥션 엔진’. 자신의 조건과 원하는 가격을 입력하면 낙찰 확률이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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