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기아차, 마법의 3억뷰 인도를 사로잡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기아차, 마법의 3억뷰 인도를 사로잡다

  • Kate 기자
  • 승인 2019.05.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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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독특한 영상, 중독성 있는 음악의 디지털 캠페인, 2억9700뷰 기록 중 

20일, 글로벌 광고전문지인 애드위크(Adweek)는 인도에서 런칭한 기아차의 디지털 캠페인이 2달 만에 유튜브(조회수 2억3000만뷰)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2억9700만 건의 조회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흥미로운 사운드트랙은 5만50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인도의 인터넷 사용자의 3분의 1 이상이 이 광고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3억뷰의 조횟수는 일반적으로 도달하기 힘든 숫자다. 기아차는 현지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를 위해 현지 컨설팅 회사와 일해왔다. 그 결과 새롭게 선보인 TV·디지털 캠페인의 결과는 성공적이다. 기존의 화법과 다른 콘텐츠를 보여주며,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발레리나와 우주비행사 등 독특한 캐릭터의 오묘한 조합과 중독성 있는 음악이 어우러져 기아차의 혁신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상은 발레리나들이 스프링 장난감인 슬링키(slinky)를 건네주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도미노를 하듯 이어지는 아름다운 발레리나들의 움직임 속에 우주복을 입은 우주비행사가 나타난다. 곧 축구선수들이 등장해 공을 우주비행사에게 차례로 패스한다. 축구공을 받으면서 생긴 우주인의 모래위 발자국을 지우는 발레리나 토우 슈즈의 부드러운 Movement가, 마치 톱니바퀴를 돌 듯 타이밍을 잘 맞춰 돌아간다.

연관성없는 캐릭터들이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돌아가는데, 갑자기 초록색 벌새가 날아들어 만화캐릭터를 움직이고 뒤이어 호랑이는 쏟아지는 반딧불을 보며 중심에 선다. 그 순간 마법의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그 속으로 모두 사라져버린다. 하얀 연기 속에서 반짝 거리는 두 불빛....바로 기아자동차의 '스팅어'의 헤드라이트다.


마지막에 광고 메시지는 "What happens when magical inspirations come together? You get stunning Kia designs."(마법스러운 영감이 모두 함께 찾아올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혁신적인 기아차의 디자인을 만날 수 있죠.)라고 전한다. 그리고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연구소에 미어캣 한 마리가 갑자기 나타나 디자이너인 조니(Johnny)에게 "Don't I inpire you?"(너에게 영감을 주지 않았니?")라고 물으며 끝난다.

광고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모두 기아차의 디자인 혁신을 상징한다. 우주비행사는 달에 첫 발자국을 남긴 인류를 상징하고, 반딧불은 자연의 가장 빛나는 형태, 슬링키는 과학이 재미를 만났을 때를 각각 상징한다. 정확성과 균형, 품위를 갖춘 발레리나, 민첩한 기술과 컨트롤 능력을 가진 축구선수 등도 기아차의 디자인에 영감을 준 상징적인 매개체로 등장한다. 즉 다양한 것에서 영감을 받아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기아차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을 선보인 후, 웹사이트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600만 건 이상의 브랜드 인게이지먼트(brand engagements, 좋아요 클릭 및 댓글달기 등의 반응)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튜브BLS 연구에 따르면 광고 이후 애드리콜(ad recall, 광고 회상률)은 36.2%, 브랜드 호감도(brand favorability)는 15.4%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이런 성공적인 결과를 만든 것에는 호기심을 자아내는 독특한 영상과 귀에 꽂히는 중독성있는 배경 음악도 일조했다.

마노하르 바트(Manohar Bhat) 기아차 인도법인 영업마케팅 총괄은 "기아차가 디자인을 중요하게 여기고, 앞으로 모든 기아차가 어떻게 디자인 혁신을 이루는지 전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 보여줄 창의적인 광고의 시작일 뿐"이라고 전했다. 기아차는 영향력있는 디자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3년 안에 인도 상위 5대 자동차 브랜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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