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하이웨이 갤러리를 아세요?

[해외 크리에이티브] 하이웨이 갤러리를 아세요?

  • Kate 기자
  • 승인 2019.05.2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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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Cannes Gold Winner, Outdoor

2018년 Effie Winner

GOLD – Media Innovation – Existing Channel

SILVER – Travel, Tourism, and Transportation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세계적인 탑크래스의 명작들이, 고속도로의 프레임 속으로 들어왔다. 아랍 에미리트 소재의 TBWA에서 만든 옥외광고다.

2017년, 루브르 박물관은 아부다비에 지점을 오픈했다. 하지만 뮤지엄이나 갤러리를 즐기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는 현지인들을 끌어올 수 있는 특별한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게다가 아부다비 루브르 뮤지엄으로 가는 길은 길고 지루했다. 특히 두바이에서 아부다비로 가는 E11번 고속도로는 사막 한가운데, 무료한 고속도로로 유명했다.

에이전시 파트너인 TBWA팀은 사막 한가운데 차를 타고 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트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현지 루브르의 인지도를 높이고 뮤지엄에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고속도로의 한가운데 하이웨이 갤러리(Highway Gallery)를 만들기로 했다. 차가 광고판을 스쳐 지나는 순간, 아부다비 현지 미디어와 제휴를 맺은 라디오 주파수가 맞추어지면, 빌보드에 전시된 작품에 대한 설명이 자동으로 재생된다. 2018년, 아부다비의 고속도로에는 지금까지 전세계 어디에도 볼 수 없었던, 일반인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하이웨이 갤러리가 오픈했다.

하이웨이 갤러리 시리즈는 현지인들에게 화제가 되었다. 지루한 여행길에 아름다운 아트작품의 옥외광고와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작품설명은 즐거운 투어리즘으로 이어졌다. 라디오와 결합된 성공적인 하이웨이 갤러리 캠페인은 현지인들의 태도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뮤지엄 방문객들이 늘어나고 물론 인지도도 높아졌다. 캠페인의 좋은 결과로 인해 2018년 MENA 에피 어워드에서 골드와 실버위너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2019년 현재에도 하이웨이 갤러리(Highway Gallery)는 운영 중이며, 올해 4월부터 관세음보살상을 비롯한 10개의 유물과 작품이 전시된다. 중국의 관음상 외에도 그리스-빅토리아 왕국의 조각품과 아랍에미리트의 BCE 5500년 전 항아리 조각, 15세기 이슬람 투구 등 10점이 새롭게 고속도로 옆으로 전시된다. 아부다비의 루브르 뮤지엄을 방문하면 원작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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