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s thought] 이케아, ‘심슨 가족’의 거실을 현실로 만들다

요 며칠 세계의 많은 매체들이 이케아의 뛰어난 광고 아이디어를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광고의 핵심 아이디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거실 공간을 이케아 제품으로 실제로 구현한다는 것이다. 이케아는 우선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The Simpsons>, TV드라마 <프렌즈 Friends>,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 등 세 프로그램의 거실을 현실로 구현했다. 대중들에게 크게 인기가 있던 프로그램들이어서 그 거실을 보는 순간 사람들은 ‘어? 내가 많이 본 거실인데… 어디서 본 거실이지? 아! 심슨가족의 거실이구먼!’ 하고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캠페인은 IKEA UAE가 클라이언트이고 에이전시는 푸블리시스 스페인이었다. 클라리언트와 에이전시 팀은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를 확정한 후에 매장을 뒤져가면서 각각의 프로그램의 거실에 맞는 가구, 소품, 장식 등을 찾아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리고 찾아낸 가구 등을 잘 배치하고 3D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완성도를 높였다고 한다.

스토리가 있고, 쉽게 주목을 끌고, 다양한 매체에 쉽게 적용되는 뛰어난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라고 말 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여러 나라로 확장성이 크다고 보인다. 우리나라 유명 드라마의 거실을 이케아가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도 영국에서도 이 아이디어를 이용해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기훈 대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