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꿈을 낚는 사진작가 - "에릭 요한슨"

[전시] 꿈을 낚는 사진작가 - "에릭 요한슨"

  • Kate 기자
  • 승인 2019.06.05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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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찍는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Erik Johansson)"

Impossble is Possible

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기간 : 2019년 6월5일 ~ 9월15일

스웨덴을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사진작가가 한국에 왔다. ‘에릭 요한슨’이라는 젊은 포토그래퍼이자, 리터칭을 전문으로 하는 아티스트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스웨덴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펼쳐진다.

국내에서는 크게 알려져 있지 않은 사진작가이지만, 와디즈(Wadiz) 크라우드 펀딩에서 오픈 10분만에 1000%금액을 달성하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 정도로 세계적인 인지도와 인기가 높다. 에릭 요한슨은 마그리트와 에셔에게 영감을 받았으며, 데뷰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사진작가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특히 포토샵을 활용한 리터칭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릭 요한슨, 작가의 어린시절 추억을 담아낸 작품

이번 전시는 아시아 최초로,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전시라 의미가 크다. 그의 작품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친숙함과, 동시에 그가 만든 상상의 세계에 빠져드는 매력을 지녔다. 그는 작품에 들어가는 요소들을 모두 직접 촬영해, 합성을 통해 현실에서 불가능한 세계를 보여준다. 상상력의 풍부함, 표현의 세심함 등은 사진 이상의 세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네 마그리트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11개 이상 사진원본을 합성]

위의 사진은 환경문제에 대한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일랜드 위에 보이는 도시는 스톡홀름과 프라하에서 직접 그가 찍은 사진을 합성한 것이다. 섬 아래에 마치 사과를 베어먹은 듯한, 아슬아슬한 모래시계 절벽에는 굴삭기들이 보인다. 문명의 발전과 인류의 무분별한 자원남용으로 고갈되어가는 지구의 모습을 상징한다. 작가는 상상 속의 이미지를 통해 메시지를 던진다.

‘에릭 요한슨’의 전시는 그의 대표작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그를 세계적인 사진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대형 작품 약 50점과 더불어 사진촬영을 위한 스케치, 미디어, 설치작품, 메이킹 필름, 스케치에 사용된 소품 등을 4개의 상상력에 관련된 섹션으로 나누어 선보인다. 내놓자마자 팔려버린 대형 작품들도 함께 전시되며, 미공개 신작도 한국 관람객들을 위해 전시 오픈 당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에릭 요한슨도 내한해 세미나와 오픈식 등에 참석한다.

1984년생 Erik Johansson [현재 방한 중]

“The only thing that limit us, is our imagination(우리는 제한시키는 유일한 건, 상상력)”

"The camera is my tool and the computer my canvas (카메라는 나의 도구, 컴퓨터는 나의 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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