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 어워드 수상자 인터뷰] 와이너里 아세요? - 이마트

[에피 어워드 수상자 인터뷰] 와이너里 아세요? - 이마트

  • Kate 기자
  • 승인 2019.06.14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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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에피 어워드 은상 수상자 [ 유통 및 e-유통 ]

마케팅에서 기존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는 일은 어려운 일 중 하나다. 이마트에서는 '와인은 특별한 술' 이라는 인식을 바꾸어, "Wine is Normal"이라는 메시지를 주입(?)시켜야만 했다. 그런데 소비자의 머릿 속 인식을 바꿔야 하는, 이 어려운 숙제를 해냈다. 와인을 가지고 전남 구례로 내려가, 전혀 와인을 마실거 같지 않은 동네에 와이너리(里:동네)를 만든 것이다. 캠페인 결과는 매출 성장과 신규 고객의 유입으로 이어졌다. 참신한 발상의 전환으로 웃음과 해학이 담긴 크리에이티브를 완성한 팀과 과감한 시도를 함께 한 클라이언트,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주) 이마트 "이마트 와이너리" 마케팅 & 캠페인 담당자  

에피 어워드 수상소감

이마트가 시장에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유통사의 전통적인 판촉활동 뿐 아니라 참신한 메시지와 컨텐츠로 종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설득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고민과 과감한 투자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수상이 고객의 마음을 움직인 것에 대한 인정이라면 더 많은 활동으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캠페인의 핵심 목표나 기대효과는?

기존의 와인 마케팅이 와인 충성 고객에 치우쳐 있었고, 와인 매출의 지대한 성장을 위해서는 와인의 대중화와 시장확대가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는 인사이트에 귀결 되었습니다. ‘1카드 1와인’이라는 내부 목표를 세우고 와인을 사지 않던 사람들이 한번이라도 시도해보고 싶도록 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습니다. 이것을 ‘wine is normal’ 이라는 메시지와 크리에이티브로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마케팅에서 원하는 성과는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

캠페인이 진행된 18년 와인행사 테마인 ‘와인장터’의 매출은 전년 대비 대폭 신장하였고 행사 기간에 와인을 구매한 고객의 과거 와인구매 경험을 분석해 보니, 와인을 한번도 구매한적이 없던 고객과 1회성 고객들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어 그만큼 시장이 확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새롭게 와인을 시도해본 고객 중 2030세대가 많아 와인은 평범한 것이라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가 젊은층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에피 어워드에 대한 앞으로의 바램은?

고객설득의 활동들이 얼마나 실질적 마케팅 효과로 이어졌느냐를 평가하는 에피어워드에서 판매중심의 유통사로서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고객을 설득하기 위한 여러 방법과 조합들이 있을텐데 앞으로 이마트는 고객입장에서 더 많은 고민을 하고 고객입장에서 설득하여 에피어워드 같은 훌륭한 시상에서 더 많이 인정받고 싶습니다.

TBWA 이마트 와이너리 캠페인 담당(AE) 팀

에피 어워드가 다른 광고상과 다른 점은?

출품 신청서를 정리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복사 & 붙여넣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다른 광고제와는 달리 에피용 출품 신청서는 처음부터 다시 작성해야 한다. 심사의 기준 자체가 다르다. 크리에이티브가 얼마나 뛰었났는지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만든 광고가 얼마나 밥값을 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광고제다.

수상 캠페인의 전략에서 가장 중점을 둔 점은?

바로 단순화. 캠페인 목표는 와인의 대중화였다. 와인이 맥주처럼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는데는 문제들이 실타래처럼 얽혀있었다. 그래서 결론은 단순화였다. 와인이 대중화되지 못하는 이유를 단순화하니 [ 와인 = 특별한 술 ] 이라는 대중적인 인식이 있었고, 이 인식을 깨기 위하여 와이너里(동네)가 만들어졌다.

수상 캠페인의 실행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전남 구례군 당촌리에서 촬영은 새벽 4시가 콜이었고, 염소는 ‘음메’하고 울지 않았고, 작렬하는 10월의 햇살에 담당 기획은 가르마 화상을 입었지만 힘든 일은 하나도 없었다. 너무나 좋으신 마을분들과 스텝들 모두 새로운 경험에 즐거움만 남았고, 그 후 편집, 녹음, 2D, 시사 모두 거짓말처럼 스무스했다.

내년 에피 어워드에 도전 의사는?

좋은 캠페인을 만들고, 그 캠페인이 밥값까지 해냈다고 스스로 평가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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