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 어워드 수상자 인터뷰] 이유있는 디자인 - 일룸

[에피 어워드 수상자 인터뷰] 이유있는 디자인 - 일룸

  • Kate 기자
  • 승인 2019.06.14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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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에피 어워드 금상 수상자 [ 가구 및 인테리어 부문 ]

가구시장도 플랫폼이 온라인으로 옮겨지고 SNS를 통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일룸은 소비자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해야 했다. 무엇보다도 디자인의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동시에 잡아야만 했다. 그래서 '일룸은 왜'라는 큰 테마가 잡혔다. 오프라인매장은 가구를 작품처럼 보여주는 갤러리로 만들었고, 디자인의 이유에 대한 메시지를 정교하게 다듬었다. 결국 심미성, 실용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그래서 "일룸의 왜"에 대한 답을 공유하면서 "이유있는 디자인" 하나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주식회사 일룸 마케팅 및 캠페인 담당자  

에피 어워드 수상소감

에피 어워드는 단순히 아이디어의 반짝임, 그저 눈에 띄기만 하는 광고를 선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광고 캠페인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실질적인 목표 달성 모두에 기여했는지를 판단하는 균형 잡힌 시선을 지닌 마케팅 캠페인 어워드이기에 그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이번에 수상한 ‘일룸은 왜?’ 캠페인은 당사 브랜드가 앞으로 전진해 나가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깊이 고민하였고, 고민 끝에 탄생한 캠페인의 기획 의도가 멋진 크리에이티브를 타고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잘 전달되어 체험/흡수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에피 어워드 수상을 통해 ‘일룸은 왜?’ 캠페인이 마케팅 성공사례로 대내외적인 인정을 받아 기쁘게 생각하며, 함께 캠페인을 만들어간 모든 파트너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캠페인의 핵심 목표나 기대효과는?

일룸은 2015년 ‘가구를 만듭니다’ 캠페인을 런칭한 이후 친환경, 직접 설계/제조, 라이프스타일 선도 등 진정성 있는 가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전문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오고 있었습니다. 2018년 ‘일룸은 왜?’ 캠페인은 심미적인 디자인은 물론, 사용성을 고려한 ‘이유있는 디자인’이라는 일룸의 디자인 철학을 통해 가구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다시 한번 일룸 가구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또한 디자인 가치를 강화함으로써 학생방 카테고리 선호브랜드 1위를 넘어 리빙 카테고리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기대했습니다.

마케팅에서 원하는 성과는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

소비자의 인식이 매출로 나타난 선순환 결과를 보였습니다. 우선, 캠페인 종료 후 진행되었던 소비자 조사에서 일룸의 디자인 지표가 모두 상승하였고, 일룸 디자인을 떠올렸을 때, ‘쓰기 쉽게 설계된’ 항목이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심미성은 기본, 사용성까지 고려한 일룸만의 디자인’이라는 캠페인 메시지가 정확하게 소비자들에게 전달되었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이러한 인식의 효과가 매출 성과로까지 나타났는데 일룸 리빙 카테고리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1.4%나 증가하였고, 특히 캠페인 주력 제품이었던 리클라이너는 128.6%의 매출 신장을 이루어 냈습니다. 해당 제품이 200만원 이상의 고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라고 볼 수 있고, 이뿐만 아니라 침대 및 소파제품 역시 194%, 42.7%라는 놀라운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에피 어워드에 대한 앞으로의 바램은?

앞으로도 브랜드, 제작사, 소비자 모두가 사랑하는 균형 잡힌 좋은 광고 캠페인을 발굴하여 효과적인 광고 캠페인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흥미로운 컨텐츠를 즐기며 체험할 수 있도록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길 바랍니다.

TBWA 일룸은 왜? 캠페인 담당 팀

에피 어워드가 다른 광고상과 다른 점은?

에피어워드가 의미있는 이유처럼, 크리에이티브 뿐만 아니라 캠페인의 마케팅 성과가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 아닐까요? 브랜드와 에이전시, 그리고 소비자가 만들어 낸 모든 결과물을 다각도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수상 캠페인의 전략에서 가장 중점을 둔 점은?

일룸 브랜드가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아이덴티티와, 가구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디자인 트렌드를 어떻게 하나로 일치시킬 것인지가 중요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예쁜 것’만이 디자인이라고 여겨졌던 소비자 인식에 새로운 화두를 던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룸 가구 디자이너들을 인터뷰한 끝에 “선 하나, 각도 하나, 높이 하나에도 이유가 있어야 진정한 디자인이다”라는 일룸의 디자인 철학으로부터 캠페인 메시지를 도출할 수 있었고 ‘일룸은 왜?’ 라는 캠페인 테마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캠페인의 실행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디자인이라는 화두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은 일룸의 제품을 ‘디자인 작품’으로 치환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에 모든 접점을 디자인 갤러리화 시키는 작업이 뒤따랐습니다. TVC와 디지털 바이럴 필름은 물론 SNS 콘텐츠 및 오프라인 매장 도슨트 오디오가이드, 그리고 무엇보다 실제 매장을 갤러리로 바꾼 디자인 전시회 개최까지 매우 넓은 규모의 프로젝트가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어 긴장을 놓칠 수 없었습니다. 클라이언트와 프로젝트 담당자 모두 합심하여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내년 에피 어워드에 도전 의사는?

좋은 캠페인으로 다시 도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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