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소비자에게 ‘브랜드 경험’ 전달하는 IKEA의 똑똑한 ‘PLANNER’

[해외 크리에이티브] 소비자에게 ‘브랜드 경험’ 전달하는 IKEA의 똑똑한 ‘PLANNER’

  • 유지영 기자
  • 승인 2019.07.03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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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8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99.5%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 3세 이상 인터넷이용자 중 95.3%가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며, 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6.5시간이다. 모두가 항상 손에서 놓지 않고 다니는 스마트폰 보유율은 94.8%이다. 

 평균 하루 1회 이상, 2시간정도는 누구나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셈이다.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끊김없이 누구나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시대, 초연결시대의 재미있는 단면이다.

 마케터의 입장에서 온라인마케팅의 강점을 꼽자면 언제 어디서나 ‘소비자에게 꾸준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소비자 ‘브랜드 경험 마케팅’을 온라인으로 훌륭하게 실천하고 있는 스웨덴의 가구 브랜드 IKEA(이하 이케아)의 예시를 들어보자.

 가구 구매를 결심했다면, 새로 살 가구에 대해 이것저것 살펴보게 될 것이다.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집 구조에 가구가 잘 맞을지, 집에 가져다 두면 어떻게 보일지, 그리고 가격은 어느정도일지 등등 말이다.

그러나 가구제품의 특성상 무게가 너무 무겁고, 직접 쇼룸에 가서 살펴보기에는 품도 많이 든다. 큰 맘 먹고 제품을 구매하고 설치해서 가져다 뒀을 때 잘 어울리지 않거나 방 크기에 맞지 않는다면, 그걸 또 반품해서 환불받기까지의 절차를 겪으며 제품 구매에 질려 버리게 마련이다. 

이런 소비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이케아는 온라인 쇼룸 ‘Planner(이하 플래너)’를 도입하여 온라인에서 직접 가구의 색깔, 셋팅 등을 바꿀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구 구매를 결심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고 있다. 

이케아 플래너 - 제품 선택 페이지
이케아 플래너 - 선택된 제품을 쇼룸에 넣은 모습
이케아 플래너 - 도면 작성 페이지

이케아 키친플래너 페이지 - https://kitchenplanner.ikea.com/gb/UI/Pages/VPUI.htm

 

이케아의 플래너 페이지는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한 가지는 해당 제품을 골라 그 제품에 맞게 직접 타일 색감, 제품 구성 등을 빼고 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화면에서 다리를 더하거나, 수도꼭지를 빼거나, 제품 색상을 바꾸거나 basin을 빼는 등의 구성을 직접 체험해 보면서 제품에 대해 어느정도 가늠해볼 수 있다.  

뭐든 구체적으로 생각해봐야 하는 고객들이라면 집의 도면을 직접 작성해보고, 집 안의 가구들을 이케아로 채운 뒤 그 모습을 3D 이미지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플래너를 이리저리 만지다 지쳤다면 다음 페이지는 이케아 Soffa Sans다. 이케아의 소파 블록으로 구성된 Soffa Sans폰트를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해놓았다. 폰트를 다운받으면, 아래와 같이 좋아하는 글자를 소파 블록으로 만들어볼 수도 있다.

이케아 Soffa Sans - MADTIMES!

이케아가 홈페이지에서 보여준 브랜드 경험 마케팅은 고객들이 무심코 페이지에 계속해서 머물며, 브랜드를 하루종일 재미있게 갖고 놀도록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삶 속에서 언제든 브랜드를 체험하게 만드는, 이케아만의 똑똑한 고객 경험 관리 마케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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