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PIck] 침대가 보이지 않는 침대광고 - 뉴트로를 입다

[Editor's PIck] 침대가 보이지 않는 침대광고 - 뉴트로를 입다

  • Kate 기자
  • 승인 2019.07.15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여자가 해먹에 누워 있다. 비키니(?)는 아니지만 편안한 크림색의 드레스에 블랙 스트랩 힐을 신었다. 한쪽 다리를 살짝, 해먹 아래로 내려놓은 채 여유있게 우산대를 잡고 돌리는 그녀, 눈을 감고 편안함을 만끽하는 중이다. 어디서 휴식을 취하는 중일까?...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안, 한글카피가 뜬다. "바로 이런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라는 익숙한 메시지다. 익숙한 메시지는 바로 시몬스의 키워드다. 그런데 이번 시몬스 침대의 TV 광고에는 침대가 등장하지 않는다. 시몬스라는 브랜드 네임을 그래픽적인 요소로 사용했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군더더기 없고 심플하다. 수영장(Pool)의 썬배드, 해변(Beach)의 올드 카, 숲(Forest) 속의 해먹 등에 누워있는 모델들의 편안한 이미지, 그리고 줌 아웃을 하면 시몬스 브랜드명이 등장한다. 화면은 거의 움직임이 없지만, 리듬감있는 배경음악이 집중도를 높힌다. 대사나 나레이션이 없어 세련되어 보인다. 계절감이 돋보이고, 감각적이며 트렌디하다.

시몬스 침대의 광고 화면은  60년대 클래식 무비를 보듯 화면의 질감이 다르다. 블루, 핑크, 그린 등을 사용해 과감하면서도 단순한 컬러감각을 보여준다. 레드 컬러의 썬 베드, 민트 컬러의 서핑보드, 옐로 컬러의 우산 등 최신 유행하는 라이프 스타일에서 모티브를 얻은 오브제를 통해 레트로적인 컬러감을 살렸다. 배경음악은 2018년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출연했던 전설적인 디제잉 프로듀서, ‘마틴 게릭스(Martin Garrix)’의 ‘서머 데이즈(Summer Days)’가 삽입됐다.

이번 광고는 한국 시몬스의 크리에이티브 그룹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SIMMONS DESIGN STUDIO)’의 손에서 탄생했다.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는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최고의 전문가들과 내부 인력이 프로젝트 유닛 형태로 구성, 작업을 한다. LA를 기반으로, 애플, 나이키, 컨버스, 소니 등의 브랜드와 비주얼 작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트 디렉터 듀오 ‘싱싱 스튜디오(Sing-Sing studio)’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싱싱 스튜디오는 모델의 작은 몸짓, 호흡 등 세밀한 부분까지 디렉팅하는 프로페셔널함으로 시몬스 스튜디오 팀과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감각적인 시몬스 캠페인 영상을 소개한다.

싱싱 스튜디오가 참여한 촬영 현장 메이킹 필름

 

SIMMONS (시몬스)

시몬스는 1870년에 런칭한 미국 브랜드다. 1992년 한국에 독자법인을 설립했고, 지난해에는 1위인 에이스 침대를 위협할 만큼 급성장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고급화를 위한 프리미엄 전략, 스프링 독자 개발을 통한 매트리스 양산 등 제품력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2018년, 이천에 "팩토리움"이라는 특별한 공장을 오픈했고 새로운 브랜딩을 위해 변신 중이다. 현재 이천에는 시몬스 침대의 자체 생산시설 및 수면연구 R&D 센터 등이 있는 ‘시몬스 팩토리움’과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