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 제주 삶 재해석한 '에이피맵 제주' 전시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제주 삶 재해석한 '에이피맵 제주' 전시

  • 최영호 기자
  • 승인 2019.07.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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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0일부터 9월22일까지,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일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야외 공공미술전 '에이피맵 2019 제주-아일랜더스 메이드'(apmap 2019 jeju-islanders made)를 20일부터 9월22일까지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일대에서 진행한다.

apmap part II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진행 중인 야외 공공미술 프로젝트이다. 매 년 개최되는 전시에서 각각 제주도의 신화와 전설, 자연, 삶과 사람, 예술을 주제로 제작된 신작을 선보임으로써 제주도를 현대미술의 섬으로 만들어가고자 한다.

제주 설화에 담긴 신비로운 탄생과 화산섬 특유의 자연을 다루었던 지난 두 번의 전시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apmap 2019 jeju - islanders made》에서는 제주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특색 있는 문화를 형성해온 ‘사람’을 주제로 거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고유한 삶의 방식과 문화를 쌓아온 제주 사람들을 현대미술 작품으로 재해석했다. ‘제주 사람’을 주제로 한 전시에는 젊은 작가와 건축가 15팀이 참여했다. 제주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그곳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신작을 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제주 사람들이 돌담을 쌓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하늘과 땅, 관람객을 잇는 열린 벽을 고안한 주세균 작가의 ‘공기벽’, 집줄 놓기와 초가지붕 잇기 등 제주 초가집을 만드는 과정에 반영된 제주 사람들의 연대의식을 표현한 최정우 작가의 ‘편견 없이 듣는 장치’, 잠녀가 육지와 바다에서 휴식을 취할 때 사용하는 불턱과 테왁에서 영감을 받아 일상 속 휴식을 제공하는 벤치로 전환시킨 작품 ‘쉼’ 등이 있다.

작품은 조각, 설치, 건축, 가구,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오설록 티뮤지엄 실내 공간에 3점, 야외 정원에 12점이 설치됐다.

이번 전시는 제주 오설록을 방문하는 누구나 실내 및 야외 공간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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