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 확장세 어디까지 갈까?

킥보드,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 확장세 어디까지 갈까?

  • Kate 기자
  • 승인 2019.07.24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의 몇몇 곳을 중심으로 전동킥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킥세권"이라고 하면 킥보드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을 말한다. 최근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카카오 모빌리티(대표 정주환, 류긍선) 등 모빌리티 업계가 '퍼스널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모빌리티는 ‘카카오T 바이크(무인 공유 전기 자전거)’ 운영 대수를 올해 3000대로 늘릴 계획이었지만, 재점검 중이라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시장 선점을 위해 보다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출처 카카오 모빌리티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必환경 시대를 맞은 업계의 발빠른 대응으로 보인다. 모빌리티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는 친환경 동력을 이용하는 소형 이동 수단 말하며 전기 자전거를 비롯해 전동 킥보드, 전기 스쿠터, 전동 휠 등이 이에 속한다.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라고도 부른다.

현재 카카오 모빌리티는 수도권 1100여 대, 울산시 600대 등 1700여 대 규모의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하고 있다. 관계자는 최근 울산시의 계획을 발표하면서 조심스럽게 “지자체에서 ‘카카오T 바이크’에 대한 러브콜이 많은 건 사실”이라며 해당 사업 부서에서 계획을 조정 중이라고 언급했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최근 미국 등 해외에서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국내 마이크로 모빌리티 판매 대수는 총 6만 대였고, 앞으로 3년 후인 2022년에는 시장 규모가 6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빌리티 업계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사업을 점차 확장하는 추세다. 국내에 총 15개 업체가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중 쏘카가 투자한 일레클은 서울 마포구, 서대문구 일부 지역에서 전기 자전거, 전동 킥보드를 각각 200여 대, 150여 대 운영 중이다. 쏘카 관계자는 “ “현재 세종시 등 일부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서비스 지역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울룰로 "킥고잉"

전동 킥보드 ‘킥고잉’ 운영 업체 올룰로도 현재 약 2000대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1만 대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도 모빌리티 기업과 제휴를 동해 공유 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카이스트에서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포럼’을 열고 IoT(사물인터넷)을 접목한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 운영 등을 논의했다.

모바일을 통한 킥고잉 사용법

카풀 등 차량공유 서비스가 여러가지 이슈로 주춤하는 동안, 자동차로 닿을 수 없는 곳(라스트 마일)까지 자유롭게 움직이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은 성장세가 가파르다. 대형 차량과는 달리 구매 또는 관리 비용이 저렴한 데다 이용자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스타트업 창업과 성장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업의 확장세와 함께 사고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규제 정비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