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 “잘 몰라도 괜찮혀” 인생사가 컨텐츠, 막례쓰의 유튜브

[K-AD] “잘 몰라도 괜찮혀” 인생사가 컨텐츠, 막례쓰의 유튜브

  • 유지영 기자
  • 승인 2019.07.29 13:4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 박막례 할머니 인스타그램

 

“내 친구중에 밥 많이 먹는 ‘숭래’라고 있었어…. 자긴 많이 먹는다고 내 밥꺼정 뺏어서…근데 쟈는 어쩜 저렇게 이쁘게 먹는다야…”

식당을 운영해온 70대 할머니가 유튜브에서 ‘핫’하다. 구수한 사투리에 차진 욕설, 대놓고 반말은 기본이다. 그런데 이 할머니,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다. 최근 유행하는 트렌드 이슈들도 할머니의 인생사를 거치면 모두가 열광하는 파워 컨텐츠가 된다. 입담 맛집, ‘박막례 할머니’ 채널 이야기다.

박막례 할머니는 요즘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유튜버 중 한 명이다. 할머니가 주인공, 손녀가 PD다. 스튜디오 없고, 영상은 핸드폰으로. 얼마 전 30년간 하던 식당 일에서 은퇴하신 할머니는 손녀딸과 함께 영화도 보러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시내에서 본 ‘요즘 것들’ 메이크업을 따라하기도 하고, 그날 재미있게 본 방송 패러디도 하면서 영상을 찍어 올린다.

손녀와 함께 탐험하는 ‘요즘 것들’ 세상이 '희한허긴' 하지만 입담 좋은 할머니는 어디서든 할 말이 있다. 먹방 유튜버 리뷰가 지저분하게 밥 많이 먹던 옛날 친구 ‘숭래’ 이야기로 샜다가, “먹어도 살 안 찌는 방법 알려줘”로 끝나는 식이다. 98만명이 구독을 눌러놓고 업뎃을 기다리는 박막례 할머니 채널의 인기 비결을 묻는다면 바로 이것이다. 인생사가 컨텐츠다.

최근 박막례 할머니 채널에 초심자에게 그렇게나 어렵고 긴장된다는 ‘서브웨이’ 매장 방문기가 업로드되었다. 너무 많은 선택의 시대, 빵부터 시작해서 안에 들어가는 소스와 토핑까지 뭐가 그렇게 종류가 많고 선택해야 할 게 많은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홍대 앞 서브웨이 간판을 바라보던 할머니는 항상 그렇듯 별일 아니라는 표정으로 이야기한다.

“아이고 모르겄다 내 입은 살아있응께양, 주문해서 함 먹어보자” 

결과는? 아래의 영상에서 확인해 보자. ‘할머니 편’ 필자도 박막례 할머니의 건승을 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실버미러 2019-08-01 07:23:52
박막례 할머니 응원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실버 유튜버로 롱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