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Pick] 프랑스를 사로잡은 미니멀리즘 디자인 - 맥도날드

[Editor's Pick] 프랑스를 사로잡은 미니멀리즘 디자인 - 맥도날드

  • Kate 기자
  • 승인 2019.07.31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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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WA 파리는 맥도날드와 함께 심플하고 매력적인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 7월 말에 런칭한 도로표지판 광고 시리즈는 핑크, 그린, 퍼플 등 비비드(vivid)하고 다양한 컬러에 도로를 상징하는 옐로우 라인이 쭉쭉 시원하게 뻗어있습니다. 미니멀한 디자인만으로 눈길을 끌죠. 옐로우 라인은 인기 메뉴인 프렌치 프라이(감자튀김)을 상징합니다. 도로의 중앙선 컬러도 노란색, 상큼한 컬러조합에서 아삭하게 잘 튀겨진 프라이의 식감이 느껴집니다. 운전 중에 이런 유혹(?)적인 매장안내 표지판을 본다면, 망설임없이 '맥도날드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 것 같네요. 기능적이면서 아름다운 광고 디자인입니다.

매장을 안내하는 친절한 도로표지판 광고 시리즈 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앙티브(Antibes) 지역, 이제 15분만 가면 맥도날드가 있다고 알려 줍니다. 앙티브(Antibes)는 칸(Cannes)만큼 유명한 프랑스의 휴양지입니다.

출처 맥도날드 프랑스 2019년 7월 런칭

맥도날드 광고에서 과감하고도 매력적인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사용하기 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4년 여름, TBWA 파리에서는 맥도날드 6가지 대표 메뉴(빅맥, 치즈버거, 프렌치 프라이, 치킨너겟, 아이스크림 선대, 등)를 픽토그램(Pictogram)처럼 만들어 거리 곳곳에 옥외광고로 설치했습니다. 공공미술 작품처럼, 혹은 거리의 그래피티(Graffiti) 아트를 하듯이 말이죠. 6가지 메뉴는 상징적으로 가장 단순하게 디자인되었지만 누구나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각 메뉴의 픽토그램은 작은 골든 아치(맥도날드 로고)가 마치 R마크(진품임을 보여주는 표시)처럼 작고 단단하게 붙어 있었습니다.

출처 맥도날드 프랑스 [TBWA 파리]

버스쉘터, 공항이나 기차역, 지하철 플랫폼, 광장 등 도시 곳곳에 6가지 메뉴의 픽토그램이 뿌려졌습니다. 굳이 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광고들입니다. 그리고 TV광고를 통해 옥외광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공공미술의 그래피티(Graffiti) 기법이 그대로 보여졌습니다. 맥도날드 프로젝트를 위해 모인 젊은 아티스트들은, 밤을 새워 신나게 일하고 아침에 동이 틀 무렵, 맥도날드 푸드를 먹으며 일을 마무리합니다. 픽토그램이 들어간 티셔츠 등이 눈에 띄네요. 그럼 TV광고 영상을 볼까요?

그렇다면, 맥도날드는 프랑스에서 왜 이런 옥외광고를 만들었을까요? 맥도날드는 단순한 글로벌 빅 브랜드(Global Big Brand)가 아니라, 거리를 활보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상징적인 브랜드이자 문화적인 아이콘이 되고 싶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요 소비층인 10대, 20대 젊은 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미니멀리즘의 세련된 디자인과 공공미술과 같은 옥외광고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는 점, 그런 점에서 프랑스의 맥도날드 캠페인은 눈여겨볼 만 합니다. 2014년의 픽토그램 옥외광고 시리즈/ 2019년에 업그레이드된 세련된 디자인의 매장안내 표지판 광고 시리즈를 모두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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