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s thought] 공간을 활용한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에 주목하라

[Kh's thought] 공간을 활용한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에 주목하라

  • 한기훈 대기자
  • 승인 2019.08.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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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6년 전부터 선글라스 브랜드인 젠틀몬스터는 독특한 매장 전개로 주목을 끌었다. 홍대 앞의 첫 매장에서 한쪽 벽 면을 허물고 독특한 매장을 선보인 이래 새로운 매장을 낼 때 마다 그 지역의 큰 화제를 만드는 젠틀몬스터는 지난 10년간 가장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한국 브랜드가 아닌가 싶다. 이런 성공 뒤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한 공유라는 새로운 광고의 도움이 있다. ‘최고의 광고’라는 WOM (구전마케팅)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쉽게 활성화 되기 때문이다.

맥심모카커피의 팝업 매장 캠페인도 지난 수년간 주목을 받으며 진행되어 왔다. 모카다방, 모카책방, 모카우체국, 모카사진관, 모카라디오 등 매년 장소와 모양을 달리해 가며 젊은이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젊은이들이 전혀 관심을 갖지 않던 ‘설탕커피’에 그들의 관심을 만들어낸 자체로 큰 성공을 거둔 캠페인이다.

지난 봄에는 하이트진로가 ‘진로 이즈 백’을 내세우며 복고풍 진로소주를 선보였는데 이와 함께 강남과 홍대에 복고풍 팝업 매장인 ‘진로 두꺼비집’을 운영했다. 레트로 유행을 타고 과거를 새롭게 해석해서 젊은 타겟에게 어필한 좋은 접근이었다.

오리온 초코파이도,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도 공간을 활용한 마케팅을 잘 했다. 브랜드가 나이 들어 가고 젊은 타겟에게는 점차 잊혀지는 상황에서 팝업 스토어 등 공간의 활용은 훌륭한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이 된다. 그리고 이런 트렌드는 좀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브랜드가 단순히 매스미디어에 광고하는 형태로 예산을 집행하는 것 보다는 훨씬 적은 규모의 예산으로 집행 가능하고 게다가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기훈 현 (주)BALC 공동대표, 대홍기획 공채1기로 디디비 코리아 및 이지스 미디어 코리아 대표 역임했음 khhan6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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