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s thought] 정부 프로젝트 심사의 문제점
[Kh's thought] 정부 프로젝트 심사의 문제점
  • 한기훈
  • 승인 2019.09.26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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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 지방정부에서 매년 많은 광고, 홍보, 이벤트 관련 프로젝트가 나온다. 관련된 에이전시들이 공들여 준비한 제안을 설명하는 자리에는 대학교수 중심의 심사위원단이 구성된다. 심사위원의 선정은 보통 발표 하루 이틀 전에 통보된다. 너무 임박해서 선정되다 보니 심사해야 할 주제와 내용에 관해 잘 모르고 오는 심사위원들도 있다.

제안하는 회사에는 발표시간이 15분 내지 30분 정도 할애된다. 며칠, 몇 주일 노력해서 준비한 제안서는 심사위원 앞에 놓여있고 심사위원은 발표 들으면서 잠깐 뒤적여 본다. 조금 어려운 프로젝트 경우에는 심사위원의 이해도가 낮아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애써 준비한 제안서를 진지하게 봐 줄 시간도 없어 보인다.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는 심사위원이 때로는 심사의 범위를 넘는 말을 하는 것도 자주 눈에 띈다. 본인의 아이디어를 이야기하거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야단을 치는 경우도 있다. 개인 취향을 강하게 어필하는 모습도 보인다. 심사위원은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소임이다. 주관 기관은 심사위원의 역할에 대해서 정확히 주지해 주는 일을 해야 할 것이다.

프로젝트 예산에 따라서 준비되는 기획의 내용과 형식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2억짜리 홍보 프로젝트 심사를 하는데 20억짜리 심사하는 듯 평을 하는 심사위원도 본 적이 있다. 현장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예산 규모를 잠시 잊었는지 모르겠다.

정부 프로젝트는 공정성이 최우선시 되다 보니 심사위원의 중요성이 크다. 그만큼 심사와 관련된 심사위원 선정 방법, 프로젝트 이해도 제고, 현장 평가 방식에 다한 좀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한기훈 현 (주)BALC 공동대표, 대홍기획 공채1기로 디디비 코리아 및 이지스 미디어 코리아 대표 역임했음 khhan6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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