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 인터뷰] 발상의 전환을 통한 실천을 이끌어내기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 인터뷰] 발상의 전환을 통한 실천을 이끌어내기

  • 최영호 기자
  • 승인 2018.11.26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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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부분 대상, 레인트리 캠페인 - 네파, 제일기획

광고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이야기는 많지만, 실제 실행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네파의 '레인트리' 캠페인은 광고주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 실행하여 실제 사람들의 실천을 이끌어 낸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옥외광고부문 대상 네파 '비가오면 자라나는 특별한 나무 레인트리'
옥외광고부문 대상 네파 '비가오면 자라나는 특별한 나무 레인트리'

 

제일기획 서승환 프로


수상소감

네파 브랜드와 함께 사회적으로 좋은 취지의 친환경 캠페인이 진행된 것 같아 기쁜 일인데 이렇게 아이디어로도 인정을 받아 큰 상을 받게 된 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도 있지만 설치가 완료되고 나서 실제 이용하는 시민들이 "너무 훌륭한 아이디어다", "더 많이 확산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건물에도 설치해 달라"는 이야기를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이디어의 핵심은 무엇인가?

남은 방수천으로 제작된 재사용 우산 커버를 나무의 잎처럼 제작, 사용한 후 반납을 하면 할수록 잎이 자라나는 한그루의 푸른 나무가 되도록 해 직관적인 사용과 친환경적인 체험을 시민들에게 경험시키는 것입니다.

클라이언트에게 가장 고마웠던 점은?

대부분의 친환경 캠페인은 당장의 수익이 발생하는 판매제품의 광고와 다릅니다. 즉 아무리 좋은 캠페인일지라도 광고주 분들의 의지와 생각이 있지 않으면 친환경 캠페인은 실행하기 어렵습니다. 평소 사회이슈나 환경 문제에도 관심이 많으신 네파의 정동혁 전무님이 레인트리 캠페인의 가능성이나 취지에 큰 공감을 가져주셨기에 캠페인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그 부분에 있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캠페인의 가장 큰 기대효과는
레인트리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일회용 우산 비닐 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일회용 비닐 사용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캠페인에 함께 한 네파는 예전부터 나무심기나 숲 가꾸기 운동 등을 통해 환경 운동에 앞장서온 기업입니다. 특히 네파(NEPA) 브랜드 이름 자체가 "환경을 보호하고 지키자"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죠. 이번 기회를 통해 네파가 더욱더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로 알려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네파 '비가오면 자라나는 특별한 나무 레인트리'
옥외광고대상 수상 네파, 제일기획 담당자들

 

네파 윤희수 팀장


수상소감

환경문제는 요즘 여러 각도에서 중요한 이슈인데, 마침 네파 브랜드가 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주신 제일기획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폐비닐 이슈에 대해 조금이라도 네파의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힘들거나 어려웠던 과정은?

바쁜 행인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의 취지를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이해시키고 실제 커버 사용으로 이어지게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웠던 일 같습니다.

타겟에게 꼭 알리고 싶었던 메시지는?

우리가 평소에 별 자각없이 편하게 쓰고 버리던 비닐(1회용 우산커버)이 얼마나 큰 환경파괴적 이슈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깨닫게 하고, 네파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가 작은 발상의 전환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아이디어를 실천하고 있음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파트너 에이전시와 팀에게 해주고 싶은 말

말그대로 발로 뛴 캠페인이었습니다. 아이데이션에서 실행 그리고 실제 레인트리의 설치에 이르는 전 과정에 있어 클라이언트/에이전시 구분 없이 뛰어다녔던 게 인상 깊습니다. 전국 각지의 네파 매장 설치장소를 직접 돌아다니면서 캠페인의 확산에 기여해 준 담당 팀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캠페인의 성과는?

친환경 문제는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발상의 전환만 있다면 우리들이 가진 현재의 능력과 리소스로 대단히 반향이 큰 캠페인을 전개해나갈 수 있음을 알게된 좋은 계기였습니다. 또한 특정 기업이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의 실천을 이끌어냄으로써 친환경의 취지를 확산시키고 함께해나가는 출발점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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