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Classic] 임신한 남자, 1969

1969년에는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세계를 놀라게 했던 인류 역사상 최초의 달착륙이 있었고, 영국에서는 공익적인 목적에서 산아제한 광고가 최초로 집행되었다. 1960년대 들어서 최초의 피임약이 개발되고 콘돔이 생산되는 등 이미 산아제한을 위한 솔루션들은 존재하는 상태였다.

당시 다양한 활동을 펼치던 영국 가족계획협회에서는 사치앤 사치(Saatchi & Saatchi)를 통해 피임을 장려하는 산아제한 광고를 만들었고 그 공익광고의 헤드카피는 남성들을 향하고 있었다. “임신하는 사람이 당신이었다면 더 조심하지 않을까?” 라고 말이다. 즉 임신은 남녀공동의 책임이라는 것.

지금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당시 사회적 분위기는 이러한 접근을 도전적으로 받아들였고 남자가 임신한 비쥬얼 자체가 충격적이었다. 솟아오른 배를 잡고 우울한 표정을 한 남자 배우의 모습이 인상적인 이 광고는 대표적인 공익광고의 고전이 되었다.

Kate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