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s thought] 광고회사의 새로운 영역 진출

[Kh's thought] 광고회사의 새로운 영역 진출

  • 한기훈 대기자
  • 승인 2019.11.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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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광고회사의 미래’를 주제로 가까운 후배 광고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디지털, 퍼포먼스, 데이터, 플래폼, 콘텐츠 등 여러 키워드가 나왔는데 이들과 함께 나온 키워드가 ‘광고회사의 새로운 영역 진출’이었다.

오래 전부터 많은 광고회사가 새로운 사업을 직접 개척하는데 많은 관심들을 갖고 있었다. 최근 우리 주변에서도 그런 사례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검색광고회사인 에코마케팅은 미니마사지기기 회사를 인수하여 직접 사업을 펼쳤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고 한다. 차이 커뮤니케이션과 애드쿠아도 각각의 제품으로 직접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노션도 스마트 선글라스를 개발했고 내년부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런 일들이 광고회사의 즐겁고 의미 있는 일탈행동이 될 것인지 아니면 광고대행이라는 사업 본질을 근본적으로 변경하는 시작이 될 것인지는 아직 모를 일이다. 한편으로는 얼마든지 도전해 볼 수 있다고 응원하게 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래도 본업에 집중하라고 말해 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벌여 놓은 일들이 어떻게 진행될 지 주의 깊게 지켜볼 생각이다.

광고회사의 경영자들은 갑이 아닌 을의 입장에서 갑의 광고를 대행해 주는 일의 한계를 절감하고 그 개선을 연구하곤 했다. 음악이나 영화사업에 뛰어들기도 했고, 캐릭터 사업에 많은 힘을 쏟아 부은 회사도 있다. 최근에는 스타트업의 마케팅을 맡아서 초기 단계부터 개입해서 도와주고 지분으로 일부 대가를 받는 사업 모델도 많아졌다고 한다.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보인다. 그리고 또 다른 새로운 도전들이 기대가 된다.

이노션 선글라스
이노션 선글라스

한기훈 현 (주)BALC 공동대표, 대홍기획 공채1기로 디디비 코리아 및 이지스 미디어 코리아 대표 역임했음 khhan6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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