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2019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작 발표가 있었다. 이노션이 2개의 대상을 비롯 총 12개의 수상을 확정하며 최다 수상 에이전시가 되었다. 그리고 좋은 성과를 거둔 다른 여러 에이전시의 작품들도 눈길을 끌었지만 특히 3개 부문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아이디엇’이 주목을 끌었다. ‘아이디엇’은 질병관리본부의 ‘시크릿 콘돔’으로 디자인 부문과 브랜디드 콘텐츠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의 ‘4D 이펙트’ 광고 캠페인으로 공익공공 부문 대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이번에 두 개의 대상을 수상하게 된 ‘시크릿 콘돔’은 국내 AIDS 예방을 위해서 청소년의 콘돔 사용을 장려하는 목적의 캠페인으로, 질병관리본부와 콘돔제작회사인 ‘바른생각’이 클라이언트였다. 청소년들이 콘돔을 살 때 겪는 어색함을 해소해 주기 위해서 콘돔을 유명 토마토 케첩이나 소스 등 패키지로 위장해서 재미도 주고 구입할 때 어색한 기분도 없애 주는 좋은 효과를 거두었다.
아이디엇은 이미 ‘2017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옥외부문 대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에도 두 개의 금상을 받기도 했다. 아이디엇의 두 명의 젊은 공동 대표는 아이디어에 죽고 아이디어에 사는 아이디어 바보들이란 뜻으로 아이디어(Idea)와 바보(Idiot)를 합성해서 회사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젊은 열정과 신선한 아이디어로 계속 좋은 캠페인을 만들기를 응원한다.
한기훈 현 (주)BALC 공동대표, 대홍기획 공채1기로 디디비 코리아 및 이지스 미디어 코리아 대표 역임했음 khhan6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