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 인터뷰] 아이디어와 미디어의 통합전략이 어우러진 미필적 선의 캠페인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 인터뷰] 아이디어와 미디어의 통합전략이 어우러진 미필적 선의 캠페인

  • 최영호 기자
  • 승인 2019.12.06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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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미디어부문 대상 ‘미원’ 미필적 선의 캠페인 - 대상주식회사 / 상암커뮤니케이션즈 / 시대의 시선

캠페인에서 IMC전략을 중요시하지만, 실제 실행에서는 균형감을 잃기 쉽다. 미원 "미필적선의" 캠페인은 상식을 뒤집는 아이디어를 주요 건물의 랩핑, 버스광고, TVC, SNS 등 균형감있는 IMC 캠페인으로 발전시켰다. 이 캠페인은 2019 에피어워드 3관왕을 비롯, 주요 광고상 수상과 함께 2030 타겟층으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미필적 선의" 캠페인 담당팀

수상소감

먼저, 대한민국 광고대상이라는 크나큰 광고의 축제에서 대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특히, 대상주식회사의 첫 대상이라는 점, 또 그 대상을 받은 브랜드가 60년의 역사를 가진 미원이라는 점에서 더욱더 의미가 남다른 상인 것 같습니다. 이번 수상은 지난 수년간 MSG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노력한 미원의 목소리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셨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뿌듯합니다.

진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이번 캠페인은 2030세대의 일상 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미원을 발견할 수 있도록 정말 다양한 매체를 활용했습니다.

캠페인을 시작하며 저희가 제안한 소와 닭 캐릭터가 그려진 특별 패키지를 출시했었는데, 모 생활용품 업체에서는 이 패키지에 대해 판매 요청이 오기도 했습니다. 또 어느 음식점 사장님이 그룹 마케팅 부서에 전화해 “그동안 MSG 쓴다고 서러움도 많이 받았는데, 이번 광고를 보고 부끄러운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너무 고맙다.”라고 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때 엄청난 보람을 느꼈습니다.

캠페인 목표나 기대효과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미원의 주성분인 MSG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긴 시간 동안 있었습니다. 최근에야 잘못된 정보임을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많은 사람들의 인식이 개선되고 있지만, 미원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장벽 때문인지 잠재 고객인 2030대의 사용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이번 캠페인의 기본 전제를 ‘소비자 인식상의 부정적 프레임 타파’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브랜드의 잠재 구매자인 ‘2030세대의 관심과 호응’을 핵심 전략 과제로 삼았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의 핵심은 무엇인가?

미원의 가장 큰 강점은 뛰어난 ‘감칠맛’ 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소량만으로도’라는 함의도 있습니다. 요즘 말로 ‘가성비 갑’의 제품입니다. 이미 미원 제품 후면에는 미원 1g의 감칠맛을자연의 원료로 내려면 어느 정도의 양이 필요한가가 명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미원의 가장 큰 강점인 ‘가성비’를 이 시대에 맞는 베네핏(benefit)으로 정의해 이야기해보기로 했습니다.

‘미원 100g 감칠맛=소 한마리를 우려낸 감칠맛’ 그래서 미원을 사용했더니 소를 구하고 닭을 구하게 되었다.

이 엉뚱하지만 명료한 메시지가 뛰어난 맛과 경제성을 동시에 알릴 수 있는 이번 캠페인의 핵심이었습니다.

클라이언트에게 가장 고마웠던 점은?

2016년부터 미원은 젊은 세대에게 말을 걸기 위해 정말 갖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 과정 속에는 항상 도전적이고 다소 무모하기까지 한 아이디어들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저희를 믿고 지지해주시며 함께 고생해주신 클라이언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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