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2019년 최고의 가요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아모르 파티’, ‘오늘 밤에’ 순

[한국갤럽] 2019년 최고의 가요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아모르 파티’, ‘오늘 밤에’ 순

  • 최영호 기자
  • 승인 2019.12.20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사기간: (1차) 2019년 7월 5~24일, (2차) 9월 24~10월 15일, (3차) 11월 8~28일
표본추출: 2단계 층화 집락 지역 무작위 추출-표본 지점 내 성·연령별 할당 추출
응답방식: 면접조사원 인터뷰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3~59세 4,203명 / 아이돌은 만 13~29세 1,502명
표본오차(95% 신뢰수준): ±1.5포인트 / 아이돌은 ±2.4포인트

2019년 최고의 가요는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5.9%)다. < MAP OF THE SOUL: PERSONA>의 타이틀 곡으로, 올해 4월 발매 직후 빌보드 200 차트 1위, 핫 100 차트 8위에 올랐고 뮤직비디오는 공개 약 37시간 만에 조회 수 1억 뷰를 돌파해 가장 성공적인 곡으로 꼽힌다.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4.1%)가 작년 8위에서 올해 2위로 뛰어올랐고, 홍진영의 ‘오늘 밤에’(3.6%)가 3위, 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 수록곡 폴킴의 ‘안녕’(3.1%)이 4위, 송가인의 ‘무명배우’(2.8%)가 5위, 방탄소년단의 2017년 발표곡 ‘봄날’, 송가인의 ‘한 많은 대동강’, 장윤정의 ‘초혼’(이상 2.7%)이 공동 6위, 장윤정의 올해 발표곡 ‘사랑 참’(2.6%)이 9위,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작년 발표곡 ‘IDOL’(2.5%)이 10위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는 올해의 가요 10위권에 트로트곡이 전무하다시피 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매년 두 곡, 2018년은 세 곡이 포함됐으니 올해 여섯 곡은 최다 기록이다.

트로트는 대체로 서서히 알려진 후 오랫동안 사랑받는 특성이 있다. 장윤정의 2010년 발표곡 ‘초혼’은 2016·2017년 5위, 2019년 다시 6위에 올랐고, 오승근의 2012년 발표곡 ‘내 나이가 어때서’는 2015년 2위, 진성의 2012년 발표곡 ‘안동역에서’는 2016~2018년 5~6위, 김연자의 2013년 발표곡 ‘아모르 파티’는 2018년 8위, 2019년 2위로 상승했다.

트로트만큼은 아니지만, 이외 장르에서도 예전 발표곡이 부상하거나 두 해 이상 상위권에 머무는 현상이 최근 들어 자주 나타난다. 엑소의 2013년 발표곡 ‘으르렁’은 그해 4위, 이듬해인 2014년에도 6위를 차지했고 방탄소년단의 2017년 발표곡 ‘DNA’도 2년 연속 6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2015년 발표-3위, 2016년 4위), 트와이스의 ‘TT’(2016년 발표-3위, 2017년 8위), 아이유의 ‘밤편지’(2017년 발표-2위, 2018년 9위), 레드벨벳의 ‘빨간 맛’(2017년 발표-5위, 2018년 9위), 방탄소년단의 ‘봄날’(2017년 발표, 2019년 6위), ‘IDOL’(2018년 발표-2위, 2019년 10위) 등이 그런 예다.

이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 다양화, 스트리밍 서비스 일상화 영향으로 보인다. <슈퍼스타K>(Mnet, 2009~2016)를 필두로 < K팝스타>(SBS, 2011~2017), <불후의 명곡>(KBS2, 2012~), <복면가왕>(MBC, 2015~), <미스트롯>(TV조선, 2019) 등을 통해 많은 곡이 재조명됐다. 요즘 대부분의 음원 사이트에서는 음악 예능에서 불린 노래를 쉽게 찾아 다시 들을 수 있고, 가수별·앨범별·장르별, 스트리밍·다운로드 순위 등 선곡 리스트도 다채로워 신구(新舊)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듯하다.

*매년 하반기 전국(제주 제외) 만 13~59세 2,774~4,330명 면접조사. 갤럽리포트 (www.gallup.co.kr)
*매년 하반기 전국(제주 제외) 만 13~59세 2,774~4,330명 면접조사. 갤럽리포트 (www.gallup.co.kr)

연령별 1위곡: 10~30대 ‘작은 것들을 위한 시’, 40대 ‘오늘 밤에’, 50대 ‘아모르 파티’

올해 최고의 가요 역시 연령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10대에서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IDOL’, ‘봄날’(이상 방탄소년단), 20·30대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안녕’(폴킴), 40대는 ‘오늘 밤에’, ‘잘 가라’(이상 홍진영)와 ‘아모르 파티’(김연자), 50대에서는 ‘아모르 파티’, ‘한 많은 대동강’(송가인), ‘초혼’(장윤정)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7월, 9월, 11월 전국(제주 제외) 만 13~59세 4,203명 면접조사. 갤럽리포트 www.gallup.co.kr
*2019년 7월, 9월, 11월 전국(제주 제외) 만 13~59세 4,203명 면접조사. 갤럽리포트 www.gallup.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