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온라인광고대상 시상식장에서 대상작품이 불렸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이번 대상작품이 크리에이티브나 캠페인 전략이 아닌, 솔루션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온라인광고대상이 시작된 이래, 솔루션 서비스가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수상은 온라인광고업계가 질적이나 양적으로 도약과 변화의 변곡점에 서있는 것을 보여주는 매우 의미있는 수상이라 할 것이다. 이에 매드타임스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 마국성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먼저 2019 온라인광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신 것을 축하 드립니다. 이번 대상은 기존의 대상과 다른 것이라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소감 부탁드립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존에 개별 광고 캠페인이나 브랜디드 콘텐츠 단위로 수상하던 온라인광고대상을 A.I 기반의 데이터와 테크 플랫폼이 수상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현업에서 데이터 기반 마케팅은 그 중요성이 강조된 것에 비해, 실제 실무자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들은 매우 단편적이었고, 광고주가 주는 1st party 데이터, 광고반응데이터, 매체사가 주는 타겟팅 옵션 등을 조합해서 운영하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저희는 모든 마케팅의 핵심 과제인 고객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제공되는 데이터를 통해 그동안 내 서비스안에서 고객이 남겨준 발자취로만 고객을 이해할 수밖에 없었던 문제를 해결하고, 블랙박스 영역이었던 내 서비스 밖에서는 어떤 구매력을 가지고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등 광고주가 보유한 오디언스에 대해 전체적인 해석이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했습니다. 이렇게 해석된 정보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이나 캠페인 시나리오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고, 마케팅 집행 과정에서 전략단계에서 기획된 오디언스 데이터들이 실제로 손쉽게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였습니다.
철저하게 실무적인 부분에서 접근하셨군요. 그렇다면 아이지에이웍스의 솔루션은 마케팅 어떤 단계에서 사용되고 있나요?
당사의 모바일인덱스와 트레이딩웍스 같은 솔루션은 정제된 데이터들이 광고/마케팅 전략 수립 단계부터 집행 단계인 오디언스 추출 및 타게팅까지 마케팅 전 과정에 걸쳐 분절없이 전방위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20년 국내 광고 시장은 12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우리나라 광고시장에 ‘데이터 드리븐’은 선명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관련 기술 및 광고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저희 아이지에이웍스가 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더 크게 열리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상은 온라인광고대상 실시 이후, 최초로 크리에이티브나 캠페인이 아닌 솔루션인 ‘모바일인덱스HD’가 수상했습니다. 모바일인덱스HD는 어떤 솔루션이며, 장점은 무엇인가요?
빠르게 성장 중인 모바일 중심의 광고시장에서 정교한 자사/경쟁사 분석과 타겟 마케팅 수요가 급격히 증가 중입니다. 그러나, 기존의 패널 조사 방식의 마켓 인사이트 서비스는 데이터의 커버리지와 정확도의 한계가 명확해, 분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디언스를 선정하는 마케팅에 직접 활용하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저희 아이지에이웍스는 수년 전부터 자사 서비스/광고 집행 데이터/제휴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의 이용성 데이터를 수집, 가공, 적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 평균 3,500만개 ADID(안드로이드 기기 비 식별 구분자 값)의 이용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인덱스는 빅데이터와 AI기반 분석 기술을 통해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고해상도 마켓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직접 타겟 오디언스 마케팅을 할 수 있는 Actionable insight & Actionable Data를 제공하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없는 생활은 생각할 수 없는 이때, 모바일인덱스HD는 모바일 앱 사용 데이터 분석에 효과적인 솔루션이군요. 최근 데이터드리븐 마케팅이 중요해지고 있어 꼭 필요한 솔루션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이 솔루션을 개발한 회사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대해서도 소개부탁드립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2006년 설립되었으며, 마케팅에 활용 가능한 정제된 데이터와 광고기술 플랫폼을 풀스택(Full-Stack)으로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입니다.
이를 통해 광고주와 에이전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현업에서 데이터의 활용이 매체쪽에서 제공하는 광고 성과에 관한 간접 데이터들을 캠페인 운영 단계에서 활용하며 조금 더 나은 ROI를 달성하는데 머물러 있었다면, 아이지에이웍스는 모바일 유저 행동 데이터와 같은 고객과 시장을 해석할 수 있는 액셔너블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마케팅의 시작점인 전략 수립 단계에서부터 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카피라이팅, 미디어믹스, 오디언스 타게팅 등 에이전시가 필요로 하는 마케팅 프로세스 전반에 데이터를 제공하여 에이전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도화 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고주의 1st party data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adbrix와 데이터 기반의 매체 수익화 사업에 필요한 adPOPcorn ad-server, ssp 등 풀스택(full-stack)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차세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키우기 위해 ‘빅데이터 경진대회’를 진행하는 등 데이터 산업의 발전 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십시오.
저희는 데이터 산업의 발전을 위해 컨퍼런스, 경진대회, 산학협력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제 1회로 개최한 "Seamless Data Connectivity" 컨퍼런스는 아이지에이웤스가 추구하는 데이터의 실질적인 활용 방안과 플랫폼을 소개함으로써 데이터 드리븐 시대를 맞이하는 광고주, 대행사,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역대급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컨퍼런스였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진행되고 있는 서울대학교 ‘그로스해커’ 학회와의 산학협력 프로젝트는 아이지에이웍스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변수 데이터에 대한 실험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응용 방안과 한계점을 파악하고, 특정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분석 및 예측 모델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빅데이터 경진대회는 암호화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개별 노출의 클릭 확률을 예측하는 문제가 출제되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꿈꾸는 많은 분들에게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직접 다뤄볼 수 있는 경험과 데이터 분석 전문가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일들을 해오셨네요. 이제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020년 회사와 대표님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더 많은 파트너 광고회사, 대행사가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와 광고 기술 플랫폼을 활용하여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실 수 있도록 파트너쉽을 넓혀갈 예정입니다. 일명 TMP (Tradingworks Marketing Partner)로 통용되는 파트너쉽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파트너 에이전시들이 트레이딩웍스를 통해 제공되는 유니크한 데이터와 편의 기능을 활용하여 캠페인 제안에서 성과 최적화까지 모든 단계에서 분절없는 데이터의 활용이 가져다 주는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업종 및 시장 분석, 타겟 분석, 소재 전략, 미디어 믹스 및 예산 선정 등 제안 단계에서의 활용, 오디언스와 미디어를 통합 관리하고 구매하는 광고 집행 단계에서의 활용, 매체별 캠페인 리포트를 통합하여 확인함으로써 미디어 전문가에 편의성을 제공하고 복수의 광고 셋트에 대해 빠른 최적화가 가능한 리포팅 및 최적화 단계에서의 활용까지, 액셔너블한 빅데이터와 광고 기술을 통해 구현되는 진짜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을 많은 분들이 체감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베트남 등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에이전시와의 파트너쉽을 논의 중에 있으며, adbrix 등 SaaS 데이터 플랫폼의 해외 진출도 더욱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