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별 인터뷰] 광고산업이 활력을 되찾고 국가 경제 도약에 힘을 보탤 수 있는 2020년이 되길

[신년 특별 인터뷰] 광고산업이 활력을 되찾고 국가 경제 도약에 힘을 보탤 수 있는 2020년이 되길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01.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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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고총연합회 김낙회 회장, 광고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

장기화되고 있는 불황과 소비자 및 미디어, 테크 등 광고업계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 속에서 한국광고계의 큰 기대 속에 작년 3월 한국광고총연합회 회장으로 김낙회 前제일기획 사장이 취임했다. 취임 후 김회장은 광고산업의 재도약과 광고인의 자부심 고취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특히 16년 만에 애드아시아를 서울에 유치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매드타임스는 한국광고계를 대표하는 김낙회 회장을 만나 올해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광고총연합회 김낙회 회장
한국광고총연합회 김낙회 회장

 

작년 3월에 광고계의 큰 기대 속에 한국광고총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2019년 광고계를 대표하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작년 한국광고총연합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가슴 벅찬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같이 느꼈던 것이 어제와 같습니다.

한국광고총연합회는 광고주, 광고회사, 매체사 등 우리나라 광고계를 대표하는 다양한 단체의 모임으로 광고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건전한 광고 문화의 저변 확대가 중요한 업무입니다. 1년을 지내면서 우리 광고계가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렵고 위축된 것을 느꼈고, 광고산업의 재도약과 광고인들의 자부심 고취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 취임하셨는데요. 회장님께서는 2019년 광고계를 어떻게 보셨나요?

2019년은 광고계의 질적 향상과 함께, 소비자와의 공감을 이루려고 노력했던 한 해로 봅니다.

우선 소비자와 미디어 등 광고환경 변화에 맞춰 광고계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이나 다양한 애드텍, 마텍 솔루션이 다양한 캠페인에서 적용되면서 효율 높은 광고캠페인이 보편화됐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체 집행에 있어서도 프로그래매틱 방식이 실무에서 많이 사용됐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광고대상에서 ‘모바일인덱스HD’라는 솔루션이 대상을 받았다는 것은 우리나라 광고계가 새로운 변화 속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측면에서도 단순하고 획일화된 아이디어가 아니라, 소비자의 공감을 이루려고 하는 캠페인이 많았다고 봅니다. 특히,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가 CSR적인 요소가 많이 담겨 있다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의미 있는 것은 16년만의 아시아광고대회(ADASIA) 서울 유치라고 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아시아광고대회는 아시아 최대 광고 컨퍼런스이자 축제입니다. 이번 아시아광고대회 유치는 광고에 대한 총체적인 인식 전환과 광고계의 단합 및 재도약, 그리고 광고산업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애드아시아에서 김낙회 회장
애드아시아에서 김낙회 회장

 

아무래도 2019년 광고계 첫 번째 뉴스는 아시아광고대회 서울 유치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우리나라에서 아시아광고대회를 개최하기를 바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광고산업은 많은 어려움 속에 있지만, 광고계 발전을 위한 큰 계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유치를 검토했습니다.

서울시, 정부, 산하 단체와 기업들의 협조와 지지 속에 8월에 아시아광고연맹(AFAA)에 유치 의향을 밝힌 뒤, 12월 5일 '2019 아시아광고대회(31차)'가 열리고 있는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유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서울 개최가 확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광고계의 축제이니 서울시를 비롯한 관련 부서, 산하단체와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 속에서 차질없이 준비해서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애드아시아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김낙회 회장
애드아시아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김낙회 회장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실 때 기억나시는 에피소드는 없나요?

저는 라호르에서 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한국 문화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준비한 영상에서 서울시장과 BTS가 나왔을 때, 참석한 모든 분들이 박수를 치고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이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올해 대한민국광고대상이 예년과 다르게 진행이 됐고, 참석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었다는 호평이 있었습니다. 어떤 점에 주안을 두셨나요?

업계 분들을 만나보면 과거에 비해 자부심이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광고 자체에 대한 위상이나 인식도 예전 같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광고 축제인 대한민국광고대상을 모두가 즐기는 축제처럼 만들고 싶었습니다. 우선 그동안 중단됐던 11월 11일 광고의 날 캠페인을 대홍기획,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 스페이스몬스터컨텐츠, 시대의 시선 등의 재능기부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광고대상 시상식도 수상자 중심으로 행사진행을 하되 시간 효율을 위해 수상 소감을 미리 찍은 영상으로 대체하는 등 모두가 같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축제처럼 어우러진 2019 대한민국광고대상 (한국광고총연합회 제공)
축제처럼 어우러진 2019 대한민국광고대상 (한국광고총연합회 제공)

 

이제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연합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광고산업이 좀 더 활력을 되찾고 광고가 국가 경제 도약에 힘을 보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광고총연합회에서도 광고인재양성을 위한 광고아카데미, 대학생광고대회 이외에 아이디어스쿨 등을 새롭게 추진하려 합니다. 또한 광고 인식 제고를 위해 광고의 날 캠페인, 광고 매력 만들기 캠페인, 광고산업 활성화 세미나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광고계 지식공유 차원에서 광고정보센터를 업그레이드시키고 광고계 입문하는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광고 비즈니스 입문 교재를 발간코자 합니다.

물론 2023년 아시아광고대회 준비를 위한 조직위원회 구성 등 기반조성을 위한 작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런 일들은 광고계에 몸 담고 있는 광고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광고계 선후배님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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