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 모델 활용은 이렇게! 정관장과 펭수의 만남

[K-AD] 모델 활용은 이렇게! 정관장과 펭수의 만남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01.04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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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이어진 펭수의 인기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장 핫하다. 이 펭수를 첫 번째로 영입한 곳은 정관장이었다. 사실 정관장과 펭수의 어울림에 대해 의문을 가진 사람이 상당수였을 정도로 의아했다.

그 동안 정몰은 김동현 등을 모델로 활용하며 젊은층을 저격하는 광고를 제작했고, 유튜브 등에서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펭귄과 정관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단순히 펭수의 인기에 숟가락을 얻으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작년 12월 23일 예고편 같은 첫 번째 광고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제목은 “귀향!” 향수에 빠진 펭수를 위한 가족상봉 특별 프로젝트다. 여기에서 정관장의 의도가 조금 드러나는 듯. 정관장에 펭수를 넣는 것이 아니라, 펭수에 정관장을 입히자는 것.

드디어 1월 2일 본편이 공개됐다. “2020 설특집극장 펭수의 귀향”

펭수를 위해 1등 선물이 정관장과 항공권인 설맞이 이벤트가 진행된다. 비록 씨름과 제기차기에서는 신체상의 결함으로 인해 실패했지만, 요들송 부르기 대회에서 1등함으로써 남극행 항공권을 얻게 된다. 그리고는 당당하게 펭수는 설선물인 정관장을 들고 남극으로 귀향한다. 우리네가 그러 듯이. 고향에 간 펭수는 엄마 아빠를 만나 큰 절도 하고 정관장 선물도 드리고 동네 한바퀴도 돌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여기에 반전. 펭수에게 걸려 온 전화는 항공권이 왕복이 아닌 편도라는 것을 알려준다. 펭수는 다시 빙하를 뗏목 삼아 한국으로 출발하며, 정관장을 먹는 펭수로 마무리한다.

본 편이 공개된지 1일만에 조회수 1백만을 넘기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편의 독립영화를 본거 같다” “광고가 나를 행복하게하다니” “이건 정관장과 펭수가 하나가 되어버렸따” “펭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정관장으로 마음을 전한다는 브랜드 메시지도 전하고, 평소 펭수가 엄마아빠를 너무 보고싶어해서 펭클럽이 걱정도 되고 짠하게 생각했던 부분까지 정관장 광고가 다 해결해줬어요” 등과 같이 댓글 또한 호평이다. 그리고 “정관장 사러가자”라는 댓글까지.

인기있는 모델에 얹혀 가려 하거나, 모델의 특성과는 관계없이 브랜드 메시지를 강요하는 것이 흔히 보이는 실수 중 하나다. 때문에 모델과 브랜드가 겉도는 경우가 보인다. 특히 갑자기 인기를 얻게 된 모델을 기용했을 때다.

그런 점에서 이번 정관장의 광고는 모델인 펭수의 세계관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했을 뿐 아니라, 기존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빙하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온 펭수가 다시 추석에 정관장과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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