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는 미국 프로미식 ‘슈퍼볼(Super Bowl) 2020’에서 공개한 현대차와 기아차의 광고가 미국 국내 주요 매체의 선호도 조사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세계 최대 혹은 "최고의 광고 대전"이라 불리는 슈퍼볼에 10년 간 참가한 이노션은 지난 3일(한국시간)에 공개한 현대차와 기아차 광고로 2위, 8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코카콜라 등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가 광고를 집행한 가운데 미국의 종합일간지인 USA 투데이가 경기 중 온에어된 총 62개 광고를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투표를 집계한 결과로, 슈퍼볼 광고 선호도(USA Today Super Bowl AD Meter)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슈퍼볼 2020 광고 대전에서 브랜드 선호도 2위에 오른 현대차 광고인 "스마트 파크(Smaht Pahk)"편은 1쿼터에 방영되었으며 신형 쏘나타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일명 스마트파크)'을 위트넘치는 지역 특유의 억양과 대사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영상은 보스턴 출신의 유명 배우 크리스 에반스(Chris Evans), 존 크래신스키(John Krasinski), 레이첼 드래치(Rachel Dratch)와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의 전설 데이비드 오티즈(David Ortiz) 등이 출연했다. 쏘나타가 무인스마트 주차 기능으로 보스턴의 좁은 공간에 주차를 성공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무엇보다 배우들이 보스턴 특유의 억양으로 놀라워하는 모습이 재치있게 그려졌다.
또한 이노션의 자회사인 "데이비드&골리앗(David&Goliath,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은 기아차의 슈퍼볼 광고인 "한계를 모르는 강인함(Tough Never Quits)"편을 런칭했다. 3쿼터에 공개된 이 작품은 NFL 선수 '조쉬 제이콥스(Josh Jacobs)'가 빈민가에서 보낸 유년기 시절의 자신을 만나 대화하는 가상의 스토리를 담아냈다. ‘강력한 의지를 갖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기아차의 메시지를 진정성을 담아 연출했다는 호평이 각종 소셜 미디어에서 이어지고 있다
.그 외에도 이노션은 단독 브랜드 최초로 슈퍼볼에 참가한 제네시스의 GV80 광고를 선보였다. 2쿼터에 공개된 <송별파티(Going Away Party)> 편에서는 미국 국내 엔터테인먼트 출신 파워커플인가수 존 레전드(John Legend)와 모델 크리시 타이겐(Chrissy Teigen)이 등장해 GV80을 매력적이고 펀(fun)한 영 럭셔리(young luxury)한 자동차(car)라고 직접 소개하고 있다.
2010년 국내 광고회사 가운데 최초로 슈퍼볼 광고 제작을 시작한 이노션은 해마다 신선한 작품을 선보이며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2016년에 케빈 하트(Kevin Hart)가 출연한 현대차 제네시스 광고 "첫 데이트(FirstDate)"편으로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미국계 기업이 아닌 비미국계 기업 혹은 브랜드로, 최초의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다년간 슈퍼볼에서 주목받는 광고를 선보이며 이노션만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와 글로벌 무대에 걸맞은 콘텐츠로 좋은 캠페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볼은 미국에서만 약1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최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다. 매해 50개 이상의 유수 글로벌 브랜드가 슈퍼볼 광고를 집행, 북미시장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대 광고 무대로 꼽힌다. 올해 슈퍼볼은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렸으며,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상대로 31-20역전승을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