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오스카 팝! 포스터 시리즈 발표

셔터스톡, 오스카 팝! 포스터 시리즈 발표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02.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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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을 포함한 제 92회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 포스터를 셔터스톡 디자이너가 재해석
전 세계 유명 아티스트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셔터스톡의 다양한 콘텐츠 선보여

셔터스톡은 오는 2월 9일 개최되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맞아 제8회 ‘오스카 팝! 포스터 시리즈’를 공개했다. 개별 포스터는 셔터스톡이 보유한 3억 컷의 이미지를 활용했으며, 전 세계의 다양한 유명 팝 아티스트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디자인에 영감을 준 유명한 아티스트들은 현대미술에서 고전 미술, 그리고 카오틱(chaotic)에서 미니멀리스트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선정되었다. 일본 현대 예술가 쿠사마 야요이(Kusama Yoyoi)의 과포화(oversaturated)된 색상과 같은 특징적인 요소들과 영국의 예술가인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수영장 이미지까지, 각 디자인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했다. 팝 아티스트들의 생동감 있고 유쾌한 색상, 스타일 및 기법은 최고의 영화들을 신선하고 예상치 못한 관점에서 조망하고 있다.

셔터스톡 크리에이티브 부사장인 마이크 맥케이브(Mike McCabe)는 “올해의 아카데미상 후보작은 우울한 이혼과 힘을 주는 자매들에서부터 액션 히어로와 코믹북 악당에 이르기까지 셔터스톡의 디자이너들에게 수많은 영감을 주어 더욱 더 특별한 포스터 시리즈가 탄생됐다”며, ”이러한 전통은 크리에이티브 팀이 고객의 입장에서 셔터스톡의 방대한 컬렉션을 살펴보는 재미있는 액티비티이며, 셔터스톡 기고자 커뮤니티의 멋진 작품을 결합해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색다른 방식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오는 2월 9일(일) 셔터스톡 사진가들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레드카펫, 기자회견장 그리고 파티 현장을 촬영할 예정이다. 셔터스톡 사진가들이 촬영한 사진들은 셔터스톡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오스카 작품상 후보작들과 영감을 준 아티스트, 그리고 작품에 대한 그들의 말은 다음과 같다.

기생충(Parasite) – 니콜 다이(Nicole Dai)

부자와 가난한 가정을 다룬 블랙코미디 스릴러인 기생충의 포스터는 솔 바스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단순하면서도 상징적인 그의 영화 포스터 디자인들은 영화 광고의 비주얼을 바꾸었다. 나는 기생충 영화에 사용된 많은 모티브 중에서 거의 매분마다 등장해 각 집안의 위치와 빈부격차를 상징하는 계단을 선정했다. 아버지에게 편지를 쓰던 기우는 지하실 창을 통해 계단을 바라보며 희망을 얻는다. 그러나 정말로 희망이 있는 것일까?

 

조조 래빗(Jojo Rabbit) - 타잉 응웬(Thanh Nguyen)

조조 래빗은 자기 집 다락방에 숨어 있던 유태인 소녀 엘사와 우정을 키우게 되면서, 자기 내부의 나치 신봉주의와 맞서야하는 한 외로운 독일 소년의 성장 스토리이다. 쿠사마 야오이는 조조와 비슷한 힘든 어린 시절과 강박증을 겪으며 오늘날의 그녀가 되었다. 그녀의 환각과 공포증에 기반한 예술 내 무한 반복과 강렬한 과포화(oversaturated)된 색상은 영화 속 조조의 경험과 뚜렷한 유사점을 그린다.

 

조커(Jocker) - 재클린 카스티요(Jackelyne Castillo)

조커는 아서 플렉의 일상을 보여준다. 계속해서 사회에 대한 실망이 커지면서 그의 판타지와 현실에 대한 경계가 흐려진다. 이번 포스터 작업을 위해 영감을 얻을 아티스트로 다니엘 노리스를 정한 이유는 그의 작품에는 주요 주제가 있지만 더 자세히 살펴볼수록 숨겨진 요소들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리스와 비슷하게 컬러 팔레트를 제한하고 조커의 상징적인 얼굴이 드러나지 않은 조커 포스터로 새로운 챌린지에 도전했다.

 

포드 V 페라리(Ford v Ferrari) - 앨리스 리(Alice Lee)

포드 V 페라리는 미국의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캐롤 셸비와 두려움을 모르는 영국의 레이스 드라이버 켄 마일스로 이루어진 파트너십과 기업의 자존심을 대조하며 동지애를 보여주었다. 포스터를 통해 나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생생한 채색과 아이코닉한 꽃 캐릭터를 활용해 둘의 프렌들리 경쟁을 보여주며 신나고 재밌는 것을 추구하는 모습과 진지함을 재미있게 배치했다.

 

1917 – JC 모레노(JC Moreno)

1917은 샘 멘데스 감독의 1차 세계 대전 영화로서 두 젊은 영국 군인들이 전선에 긴급 메시지를 전달하는 여정을 보여준다. 미국 그래픽 디자이너, 미술 감독 및 서퍼인 데이비드 카슨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그는 혁신적인 잡지 디자인과 레이건 잡지의 실험적인 타이포그래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예술성은 소위 ‘그런지 타이포그래피”라 말하는 시대를 정의했다. 카슨의 레이어드 및 무질서적인 스타일을 활용해 ‘전쟁의 안개’를 표현하고 전쟁 속에서 계획과 질서가 사라지는 것을 나타내고자 했다.

 

결혼 이야기(Marriage Story) – 플로 라우(Flo Lau)

결혼이야기는 한 커플이 이혼과 양육권 분쟁 기간 동안 겪는 정서적 갈등을 보여준다. 나는 그들의 아들인 헨리의 관점에서 포스터를 만들고자 했고, LOVE 동상으로 잘 알려진 로버트 인디아나의 스타일로 작업했다. 그는 이혼 가정에서 자랐으며 그의 삶 속 사건들을 ‘Decade Autoportait’ 시리즈를 통해 표현했다. 자화상 시리즈에서 보인 그의 가정 배경과 대담하고 단순한 타이포그래피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헨리의 나이인 8, 느낌표 그리고 상처받은 마음을 주요 주제로 삼고 여러 아이콘과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해 영화의 주요 부분을 표현했다. 영화 마지막에 헨리가 그의 어머니가 쓴 편지를 아버지에게 읽어주는데, 이것을 요소 주위에 덧붙였다.

 

아이리시맨(The Irishman) – 알렉스 보딘(Alex Bodin)

아이리시맨은 20세기 영향력 있는 노동 운동가였던 지미 호파의 실종 사건을 다룬 범죄 이야기이다. 오늘날까지 아직 이 사건은 미제로 남아있다. 영화의 중심에는 우정을 위해 사람들이 내려야 하는 힘든 결정들이 있다. 포스터는 미스터 브레인워시로 잘 알려진 스트리트 예술가인 티에리 게타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그의 작품의 특징인 페인트 드리핑(dripping) 기법과 영화의 음울한 분위기와 대조함으로써 혼란스러운 이야기를 게타의 스타일로 표현하고자 했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 in Hollywood) – 이안 칼레하(Ian Calleja)

데이비드 호크니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에 기반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최종장을 표현했다. 호크니는 1967년에 더 큰 첨벙(A Bigger Splash)를 그렸고, 이는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배경이 되는 악명 높은 테이트-라비앙카(Tate-LaBianca)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 2년 전이었다. 포스터는 영화와 작품의 배경이 되는 미드 모던 건축 양식으로 이 둘을 연결한다. 그 외 부서진 창문과 디카프리오 캐릭터의 그림자와 같은 영화 장면 속 부수적인 스토리텔링 요소로 보는 사람을 더 가까이 끌어당기고 흥미를 더하고자 했다. 이 포스터는 20개 이상의 셔터스톡 일러스터레이션, 벡터 및 텍스처를 활용했다.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 알렉스 클렘(Alex Clem)

아씨들은 미국 남북전쟁 시대의 네 자매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시대극이다. 조 마치는 그녀 가족의 관계와 사건들에 기반한 책을 썼다. 이번 영화의 페미니스트 정신과 밝은 분위기를 나타내고자 폴린 보티에게서 포스터 영감을 얻었다. 그녀의 화려한 콜라주 작품은 언제나 여성과 뚜렷한 여성의 관점을 나타내고 있다. 이 포스터에는 네 자매를 상징하는 피아노, 붓, 책을 비롯한 여러 요소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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