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Celeb] 생방송에 강한 아나운서, 오세인

[AD & Celeb] 생방송에 강한 아나운서, 오세인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02.0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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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군인들이라면 모두가 아는 아나운서가 있다. 2016년 이후 국방TV ‘위문열차’ 메인MC인 오세인 아나운서가 바로 그녀다. 오세인 아나운서가 나올 때면 군인들이 열띠게 호응하고 그녀의 말 한 마디에 군인들은 열광한다.

‘위문열차’에서 보이는 밝은 분위기, 더 나아가 분위기를 띄우고 때로는 망가지기까지 하는 그녀의 모습은 일부일 뿐이다. 그녀에게는 어떤 모습들이 숨겨져 있을까? 같이 만나보자.

 

우리나라 군인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아나운서가 되셨습니다. 어떻게 아나운서가 되실 생각을 하셨나요?

저는 원래 무용을 전공 했었는데, 부상으로 인해서 무용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발표하는 것을 좋아했었고, 무용 공연에서 MC를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경기도 아나운서 아카데미에서 글쓰기, 말하기 등의 아나운서 기본 교육을 받으면서, 아나운서가 매력적이라는 것을 느꼈고, 여러 노력 끝에 아나운서가 됐습니다.

무용과 아나운서, 표현을 한다는 측면에서는 비슷한 것 같지만 몸과 말의 표현은 달라서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아나운서를 준비하시면서, 그리고 아나운서가 되시고 힘드셨던 것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표현의 방법이 틀린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무용은 아무리 떨고 있어도 밖으로 드러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나운서가 되니까 완전히 다르더라구요. 말을 하면 바로 떨림이 보이거든요. 그리고 단순히 말이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에요. 호흡이라든가 몸짓이라든가 미세한 부분에서 나타나는 것들이 많아요. 이런 부분들이 처음에 어려웠고 딱딱해질 수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저다움’을 보이는 것이라 생각해서 자연스럽게 저를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아나운서가 되시기 전에 잠깐 모델을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광고에 출연하셨어요?

아주 잠깐 했어요. 세종시 홍보모델과 아파트 광고 모델을 했었구요. 뷰티 쪽에서도 몇 번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그때 모델을 했던 것이 아나운서를 하는 데 꽤 도움이 됐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표현을 한다는 점에서 비슷하잖아요. 그런 점에서 좋은 경험을 했어요. 지금도 기회가 되면 모델도 해보고 싶어요.

그렇다면 광고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예전에는 제품을 매력적으로 드러내서 매출을 늘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요즘은 좀 달라졌어요. 광고가 그렇게 단편적인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제품의 매력 어필은 기본이고, 감성도 담아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도 만들고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게 하는 그야말로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대표적인 멀티 플레이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예술로까지 확장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광고에 대해 잘 아시는 것 같아요.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멀티플레이어라는 표현이 멋지네요. 좋아하시는 광고가 어떤 것인가요?

저는 대한항공의 ‘어디까지 가봤니’ 캠페인을 아주 좋아해요. 이 광고는 광고가 아니라 한 편의 영화 같아요. 30초 동안 나레이션과 영상이 마치 여행하는 상상에 빠지게 하더라구요. 좀 오래됐지만, ‘뉴욕’편은 제가 뉴욕에 대한 상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박카스나 두산 기업광고도 참 좋아해요. 요즘 참 힘들잖아요. 청년들에게 응원하고 힘을 주는 메시지와 표현이 시간이 지나도 여운이 남더라구요.

다시 광고를 찍으신다면 어떤 품목의 모델이 되고 싶으세요?

여성이라면 누구나 하고 싶은 뷰티, 건강한 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헬스케어, 그리고 IT 관련 브랜드의 모델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식품 관련 모델도 하고 싶어요. 그 중에서 비빔면이나 짜장라면 모델은 아주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정말 맛있게 먹거든요.

오세인 아나운서께서 생각하시는 광고모델로서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순발력과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생방송을 많이 하다 보니 돌발 상황이 많이 생기는데, 비교적 지금까지 잘 대처해왔습니다. 광고는 스토리보드나 카피가 아무리 잘 준비되어도 현장에서 변화가 꽤 생긴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대행사나 프로덕션의 감독 의도에 맞게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스킨 스쿠버를 처음 배울 때 땅과 하늘 밖에 모르던 제가 새로운 세계를 만난 충격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때부터 새로운 것을 알고 싶고 경험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더욱 커졌다고 할까요?

아나운서로서 주어지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기본이구요. 대학원을 잘 마무리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공부도 더 해서 후학을 가르치고도 싶습니다. 그리고 광고나 쇼호스트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역시 해보고 싶습니다.

제 스스로 울타리 안에 가두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실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다하려고 합니다.

 

주요 경력
  • 한국경제TV '4차산업혁명 미래에 투자하라' 앵커, '출발증시' 및 '증시라인' 캐스터
  • 한국경제신문 '뉴스래빗', '이슈프레소' '미니영어' 아나운서
  • 국방TV '위문열차' MC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6회 방송미디어 직업체험전 아나운서
  • 한국전파진흥협회 뉴스 경제 특강
  • 공군, 국방홍보원, 키움증권 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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