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북미 최대 콘텐츠축제 'SXSW' 취소

코로나19로 북미 최대 콘텐츠축제 'SXSW' 취소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03.07 1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사 취소는 34년만에 처음
축제 개최지 오스틴, '지역 재난' 선포하며 행사 중단 명령

3월 13일부터 22일까지 예정됐던 북미 최대 규모의 콘텐츠 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South by Southwest)가 결국 취소됐다.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다.

SXSW 취소 청원과 테크기업들의 잇따른 불참 선언에도 불구하고 축제 강행 의지를 밝혔던 주최 측은 이날 행사 개최지인 텍사스주 오스틴 당국의 명령에 따라 행사 중단을 선언했다.

SXSW 주최 측은 "오스틴 시는 3월의 SXSW와 SXSW EDU를 취소했다"면서 "오스틴 시의 지시를 충실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DNA에 '쇼는 계속돼야 한다'가 각인돼 있다. 매년 3월 우리의 페스티벌이 열리지 않는 것은 34년만에 처음이다. 전례 없는 상황을 극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라고 주최 측은 말했다.

이미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SXSW를 취소해야 한다는 청원에 5만5천여명이 동참했으며, 애플과 페이스북, 인텔, 아마존, 트위터, 넷플릭스 등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행사 불참을 잇달아 선언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구글의 클라우드넥스트 컨퍼런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게임개발자회의(GDC), 레드햇 서밋 2020 등과 같은 대형 IT 행사들도 최근 취소됐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